공포 이야기
의식 실패 // 2026.11.04
할머니의 액막이 연을 날리고 얼레를 태우지 않았더니, 나흘 뒤 새벽 창에 연이 붙었다
외할머니의 공책대로 액막이 연을 날렸지만 얼레만은 태우지 못했다. 매일 아침 조금씩 더 풀려 창밖으로 나가던 실 끝에서 나흘 뒤 새벽 연의 구멍 속 눈이 방 안을 들여다보았다.
의식 실패 // 2026.09.02
동짓날 팥죽을 반만 뿌리고 들어온 밤, 계단에 남은 붉은 흔적
동짓날 대문 앞에 팥죽 세 숟갈을 뿌리다 급한 전화로 두 숟갈을 남긴 밤, 계단에 팥알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 보내지 못한 액은 반드시 되찾으러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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