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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저주받은 물건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읽지 마세요
저주받은 물건

벼룩시장에서 산 인형... 그날 밤부터 집 안에서 발자국 소리가 났습니다

오래된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도자기 인형. 그날 밤부터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아이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인형의 위치가 매일 조금씩 바뀌어 있었다.

2026년 04월 26일 visibility 50 조회 NEW
벼룩시장에서 산 인형... 그날 밤부터 집 안에서 발자국 소리가 났습니다

벼룩시장의 낡은 인형

올해 29세인 정OO 씨는 빈티지 소품 수집이 취미입니다. 주말마다 서울 외곽의 벼룩시장을 돌아다니며 오래된 물건들을 찾아다녔습니다.

3월의 어느 토요일, 경기도 어느 주택가에서 열린 소규모 벼룩시장에서 그것을 발견했습니다.

도자기로 만들어진 아이 인형이었습니다. 높이 약 25센티미터.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자아이의 모습. 눈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이는 묘한 눈이었습니다. 앤티크 특유의 낡고 섬세한 제작이었습니다.

판매하는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이거 얼마예요?

할머니는 인형을 한 번 쳐다보더니 이상하게 오래 침묵했습니다.

그냥 가져가세요.

정 씨가 돈을 드리려 했지만 할머니는 손을 저었습니다.

돈 받기 싫어요. 그냥 가져가요.

첫 번째 밤

정 씨는 인형을 거실 선반 위에 올려뒀습니다. 다른 빈티지 소품들 사이에.

그날 밤 잠을 자다가 새벽 1시 무렵에 잠에서 깼습니다.

복도에서 소리가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타닥... 타닥... 타닥.

작은 발이 마루를 밟는 소리였습니다. 맨발. 아이의 발. 아주 천천히.

정 씨는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혼자 사는 원룸이었습니다. 현관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발자국 소리는 현관 쪽에서 시작해서 거실을 가로질러 다시 현관 방향으로 사라졌습니다.

정 씨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날이 밝을 때까지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을 봤습니다.

인형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분명히 선반 한가운데 뒀는데, 선반 가장자리로 옮겨져 있었습니다. 인형의 얼굴이 침실 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밤

정 씨는 이틀 더 버텼습니다.

두 번째 밤에도 발자국 소리가 났습니다. 더 길게. 더 가까이에서. 이번엔 침실 문 앞에서 멈추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인형이 침실 문 바로 앞 바닥에 놓여 있었습니다.

정 씨는 인형을 선반에 돌려놨습니다. 그리고 인형 앞에 의자를 놓고 줄을 연결해뒀습니다. 누군가 건드리면 소리가 나도록.

세 번째 밤.

새벽 2시 52분.

줄에 달린 것이 흔들렸습니다.

소리가 났습니다.

정 씨는 떨리는 손으로 침실 문을 열었습니다.

거실은 달빛만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인형이 없었습니다.

선반에도, 바닥에도, 어디에도.

정 씨가 고개를 돌렸습니다.

인형이 침실 문 안쪽, 정 씨의 등 뒤에 놓여 있었습니다.

얼굴이 위를 향한 채.

눈이 정 씨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인형을 버린 날

정 씨는 그날 새벽, 잠옷 바람으로 인형을 봉지에 넣어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버렸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정 씨의 어머니가 방문했습니다. 청소를 도와주다가 침대 밑을 쓸던 중 무언가를 꺼냈습니다.

이게 뭐야? 이쁜 인형이네.

정 씨가 돌아보자 어머니 손에 그 인형이 들려 있었습니다.

하얀 드레스. 유리 눈.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이는 그 눈.

정 씨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알게 됐습니다.

벼룩시장에서 할머니가 왜 돈을 받지 않으려 했는지. 왜 오래 침묵했는지. 왜 그냥 가져가라고 했는지.

정 씨는 지금도 가끔 밤에 복도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타닥... 타닥... 타닥.


이 이야기는 실제 체험담을 바탕으로 각색된 창작 공포 이야기입니다. 체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읽지 마세요
  • 인형 공포증(코로필라 포비아)이 있으신 분은 주의하세요
  • 혼자 자취하시는 분은 밝은 곳에서 읽기를 권장합니다
  • 빈티지 소품 수집이 취미이신 분은 참고하세요
  • 밤에 혼자 계신 분은 낮에 읽기를 권장합니다
  • 이미 불안감이 높으신 분은 주의하세요
  • 수면 장애가 있으신 분은 자기 전에 읽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