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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저주받은 물건
  • 주의사항: 거울 앞에서 읽지 마세요
저주받은 물건

중고 거울을 산 그날부터, 거울 속 내 뒤에 누군가 있었다

앤티크 시장에서 구매한 낡은 전신거울. 처음엔 빛의 착란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거울 속 내 뒤에 서 있는 그것은 내가 돌아봐도 거기 없었다.

2026년 05월 26일 visibility 1,879 조회 NEW
중고 거울을 산 그날부터, 거울 속 내 뒤에 누군가 있었다

그 거울을 처음 본 날

정○○ 씨(가명, 34세)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3월 어느 토요일, 그는 서울 외곽의 주말 앤티크 시장을 찾았다. 낡은 가구들, 오래된 도자기들, 빛바랜 사진들이 늘어선 그 시장 한 구석에서 그것을 발견했다.

높이 180센티미터가 넘는 전신거울이었다. 나무 프레임은 짙은 흑갈색이었고, 곳곳에 정교한 넝쿨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유리 가장자리에는 세월의 흔적인 듯 은빛 얼룩이 져 있었다.

가격표에는 '15만 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 크기와 장식을 생각하면 놀랍도록 저렴했다.

정 씨가 판매자에게 물었다.

"이거 어디서 난 거예요?"

판매자는 잠깐 시선을 피했다가 대답했다.

"경매에서요. 오래된 집 물건들 처리하는 곳에서."

정 씨는 그 거울을 구매했다. 거울을 차에 싣는데, 판매자가 뒤에서 조용히 말했다.

"밤에는 덮어두시는 게 나을 거예요."

처음에는 착란인 줄 알았다

거울을 침실 구석에 세워두었다. 낡은 프레임에도 불구하고 유리는 선명하게 반사되었다. 그날 밤, 샤워를 마치고 침실로 돌아온 정 씨는 거울 앞에서 머리를 말렸다.

그때, 거울 속에서 자신의 뒤쪽 허공을 보았다.

누군가 서 있었다.

정확히는, 누군가의 윤곽이 있었다. 희미하게. 거울 깊숙한 곳에, 정 씨의 반영 뒤로, 어두운 형체 하나.

정 씨는 즉시 돌아보았다.

아무것도 없었다.

형광등 아래 환한 침실. 아무도 없었다.

그는 거울을 다시 보았다. 형체는 사라져 있었다.

'빛의 각도 때문이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거울은 기억하고 있었다

사흘이 지났다. 정 씨는 점점 이상한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거울 앞에 서면, 자신의 동작보다 반영이 0.5초쯤 늦게 따라오는 것 같은 느낌.

물론 착각일 것이다. 하지만 그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밤. 자다가 눈을 뜨면 거울이 보였다. 거울은 침실 구석에 있었고, 달빛이 들어오는 창문과 묘하게 각도가 맞아, 자는 정 씨의 침대가 거울에 비쳤다.

어느 날 밤, 눈을 뜬 정 씨는 거울을 보았다.

거울 속 침대에, 자신이 누워 있었다.

그리고 그 자신의 발치에.

무언가가 앉아 있었다.

사람의 형태였다. 등을 보이고 앉아 있었다. 머리카락이 길었고,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었다.

정 씨는 천천히 이불을 들어 발치를 보았다.

아무것도 없었다.

다시 거울을 보았다.

그것은 여전히 거울 속에 있었다. 발치에 앉아서. 이번엔 고개를 들고 있었다.

거울을 향해.

정 씨를 향해.

거울 속의 것은 현실에 없다

정 씨는 다음 날 거울을 창고로 옮겼다. 그 뒤로 침실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2주 후, 그는 창고 문을 열었다가 걸음을 멈추었다.

창고 안에 세워둔 거울.

그 거울이 창고 문 쪽을 향하고 있었다.

분명히 벽을 향해 세워두었는데.

그리고 거울 속에는, 창고 어둠 속에서도 뚜렷하게, 정 씨가 비쳐 있었다. 문간에 서 있는 정 씨의 모습.

그 뒤에. 아주 가까이.

그것이 서 있었다.

이번엔 등이 아니었다. 정면이었다. 얼굴이 있었다. 하지만 눈, 코, 입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매끈한 피부만 있었다.

정 씨는 거울을 집 밖으로 버렸다. 그날 새벽에.


한 달이 지났다. 정 씨는 아직도 밤에 어두운 유리창을 보지 않는다.

자신의 뒤에 무언가가 있을까 봐.


이 이야기는 실제 공포 체험담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체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였으며, 일부 내용은 각색되었습니다. 밤에 거울 앞에서 읽지 마세요.

warning 주의사항

  • 거울 앞에서 읽지 마세요
  • 밤에 혼자 읽으면 더욱 무서울 수 있습니다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 독서 후 어두운 유리창이나 거울을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취침 전 열람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 수면 장애가 있으신 분은 각별히 주의해 주세요
  • 중고 물건 구매 시 출처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예방 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