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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저주받은 물건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읽지 마세요
저주받은 물건

중고거래로 산 거울... 반년째 거울 속에 내가 먼저 움직입니다

중고 거래 앱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앤티크 거울. 처음엔 그냥 싸게 잘 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거울 속 내 모습이 나보다 한 박자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2026년 06월 20일 visibility 4,127 조회 NEW
중고거래로 산 거울... 반년째 거울 속에 내가 먼저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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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로 들어온 거울

올해 26세인 이OO 씨는 혼자 사는 원룸의 좁은 공간을 꾸미는 것이 취미입니다. 인테리어 소품을 모으고, 중고 거래 앱을 수시로 들여다보며 저렴하고 개성 있는 물건을 찾아다녔습니다.

작년 12월, 그 거울을 발견했습니다.

앤티크 스타일의 원형 거울이었습니다. 지름 약 60센티미터, 황동 프레임에 덩굴 모양 문양이 새겨진 것. 게시글에는 '이사 정리 급처분, 흠집 없음, 직거래만'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가격은 2만 원이었습니다.

이 씨가 채팅을 보냈습니다.

거래 상대는 답장이 늦었습니다. 이틀이 지나서야 연락이 왔습니다.

아직 있어요? 가져가실 거면 빨리 오세요.

약속 장소에 나온 것은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었습니다. 거울을 건네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씨가 돈을 건넸을 때, 여성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가끔 이상한 느낌이 들어도 신경 쓰지 마세요.

이 씨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려 했지만, 여성은 이미 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씨는 거울을 침실과 거실 사이 복도 벽에 걸었습니다. 위치도 딱 맞고, 공간도 넓어 보이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상한 느낌이 처음 든 것은 거울을 건 지 사흘째 되던 날 밤이었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복도를 지나쳤을 때였습니다. 새벽 1시 무렵. 거울 앞을 스쳐 지나가면서 무심코 자신의 모습을 봤습니다.

반사된 자신이... 고개를 돌리는 타이밍이 이상했습니다.

분명 자신은 이미 고개를 앞으로 돌렸는데, 거울 속 자신은 아직 옆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0.5초, 아니 그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이 씨는 멈춰 서서 거울을 다시 봤습니다. 거울 속 자신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정상이었습니다.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잠을 못 자서 착각한 거겠지.

이 씨는 그렇게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착각이 아니었습니다

그 뒤로 거울 앞을 지날 때마다 의식하게 됐습니다. 일부러 실험처럼 팔을 올렸다 내리거나, 갑자기 몸을 돌려보거나.

대부분의 경우는 평범한 거울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 반드시 한 번은 거울 속 자신이 자신보다 먼저 움직였습니다.

팔을 올리기 직전에 거울 속 팔이 먼저 올라가는 것. 몸을 돌리기 전에 거울 속 얼굴이 먼저 방향을 바꾸는 것.

이 씨는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친구는 '거울이 뒤틀린 것 아니냐, 빛 굴절 때문에 착시가 생기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씨도 그 말을 믿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2월의 어느 밤, 혼자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일어서는 순간이었습니다.

거울 속 이 씨는 앉아 있었습니다.

자신은 이미 일어섰는데.

거울 속 자신은 소파에 앉아서 이 씨를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이 씨는 숨을 멈췄습니다. 몸이 굳었습니다. 시선을 거울에서 떼지 못했습니다.

3초가 지났습니다.

거울 속 자신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거울이 보여준 것

이 씨는 그날부터 거울을 벽에서 떼서 거실 구석에 뒤집어 세워뒀습니다.

거울 면이 벽을 향하도록.

그러나 사흘 뒤 아침에 일어나보니 거울이 원래 위치에 다시 걸려 있었습니다. 면이 방 안을 향한 채로.

이 씨는 경악했습니다. 혼자 사는 집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들어왔을 리 없었습니다. 도어락 기록을 확인했지만 자신 외에 누가 들어온 흔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엔 거울을 박스에 넣고 테이프로 꼭꼭 봉했습니다. 박스를 신발장 안 제일 깊숙한 곳에 밀어 넣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화장실 세면대 앞 작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이상했습니다.

자신이 칫솔을 입에 넣었는데, 거울 속 자신은 칫솔을 들고 그대로 멈춰서 이 씨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세면대 거울이었습니다.

이 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야, 움직여봐.

거울 속 자신의 입술이 움직였습니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분명히 봤습니다. 거울 속 자신의 입 모양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이 씨는 그날로 원룸을 나왔습니다. 짐도 제대로 챙기지 않고.

거울을 처리하고 나서

이 씨는 두 달 뒤에야 원룸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신발장에서 박스를 꺼내 근처 대형 폐기물 처리 업체에 맡겼습니다. 박스 그대로. 열어보지 않고.

처리 완료 문자가 왔습니다.

그날 밤, 이 씨는 부모님 댁 화장실에서 이를 닦다가 무심코 거울을 봤습니다.

거울 속 자신이 칫솔을 들고 웃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웃고 있지 않은데.


이 씨는 현재도 집 안의 모든 거울을 천으로 덮어놓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거울 대신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합니다.

한 가지가 지금도 이 씨를 가장 불안하게 만듭니다.

중고 거래 앱에서 그 거울 게시글을 다시 찾아봤습니다.

아직도 올라와 있었습니다.

게시 날짜는 오늘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창작 공포 이야기입니다. 체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읽지 마세요
  • 거울 공포증이 있으신 분은 절대 읽지 마세요
  • 혼자 사시는 분은 낮에 밝은 곳에서 읽기를 권장합니다
  • 이 이야기는 창작 공포 이야기입니다
  • 밤에 읽으시면 거울을 보기 무서워질 수 있습니다
  • 중고 거래 이용 시 판매자의 이상한 언행에 주의하세요
  • 수면 장애가 있으신 분은 취침 전 읽지 마세요
  •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거울이 이상하게 느껴지면 잠시 덮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