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ize 핵심 요약

  • 공포 유형: 폐건물 탐험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읽지 마세요
폐건물 탐험

조회수 올리려고 들어간 폐공장... 편집하다 발견한 것

구독자 늘리려고 찾아간 경기도 외곽 폐공장. 영상을 편집하던 정OO 씨는 자신이 촬영한 영상에서 자신 외에 다른 무언가가 찍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챘다.

2026년 06월 20일 visibility 4,218 조회 NEW
조회수 올리려고 들어간 폐공장... 편집하다 발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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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영상 하나가 필요했다

정민재 씨(가명, 29세)는 공포 탐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구독자 3만 명. 영상을 올릴 때마다 댓글로 폐건물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폐공장, 폐병원, 폐교, 폐호텔. 정 씨는 그중에서 제보가 여러 건 겹치는 곳만 골라 찾아갔습니다. 위험하지 않은 곳,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이 나오는' 곳.

경기도 외곽의 한 폐공장은 세 달 동안 다섯 건의 제보가 들어온 곳이었습니다.

20년 전에 문을 닫은 섬유 공장. 당시 화재가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공식적으로는 단순 폐업으로 처리됐다는 내용도 제보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정 씨는 6월의 어느 오후, 혼자 그 공장으로 향했습니다.

첫 번째 이상한 것

공장 입구의 철문은 녹이 슬어 반쯤 열린 채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정 씨는 카메라를 켜고 철문을 통과했습니다. 입구에서 넓은 야적장이 펼쳐졌고, 그 너머로 3층짜리 공장 본관이 보였습니다. 유리창은 모두 깨져 있었습니다. 오후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오는 덕에 내부가 어느 정도 보였습니다.

정 씨는 카메라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20년 된 폐공장 들어왔습니다. 제보 많이 주셨던 그 장소 맞아요.

1층 작업장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녹슨 기계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고, 바닥에는 오래된 섬유 부스러기와 먼지가 두껍게 쌓여 있었습니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먼지가 피어올랐습니다.

그때 정 씨는 처음으로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6월 오후였습니다. 밖은 30도가 넘는 더위였습니다. 그런데 공장 1층으로 들어서는 순간, 온도가 뚝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건물 내부라 서늘한 것은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냥 서늘한 게 아니었습니다.

입에서 하얀 숨이 나왔습니다.

정 씨는 카메라를 자신 쪽으로 돌려 셀프 샷을 찍었습니다. 화면 속에서 자신의 입김이 하얗게 퍼져나오는 것을 보고, 그는 작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여기 꽤 차갑네요. 여름인데.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계단 위에서 들려온 소리

계단은 철제였습니다. 발을 딛을 때마다 낮은 울림이 퍼졌습니다.

2층은 사무공간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녹슨 책상과 캐비닛이 쓰러진 채 방치돼 있었고, 바닥에는 부식된 서류들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정 씨가 가장 안쪽 방으로 걸어 들어갔을 때였습니다.

삐그덕.

계단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철제 계단을 밟는 소리. 명확하게.

정 씨는 카메라를 계단 쪽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빛이 들어오는 계단 입구에 먼지만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삐그덕. 삐그덕.

다시 소리가 났습니다. 이번에는 두 번.

고양이나 쥐 같은 동물일 수도 있었습니다. 정 씨는 그렇게 생각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소리는 분명히 사람의 체중이 계단에 실릴 때 나는 소리였습니다. 너무 또렷했습니다.

그는 카메라를 계속 계단 쪽으로 겨눈 채 천천히 뒷걸음질 쳤습니다.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정 씨는 잠시 기다리다가, 떨리는 목소리로 카메라에 말했습니다.

계단에서 소리가 났는데... 아무것도 없네요. 계속 올라가 볼게요.

3층, 그리고 그것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서 정 씨는 멈췄습니다.

계단 위쪽에서 냄새가 났습니다. 섬유 공장의 녹슨 기름 냄새가 아니었습니다. 향 냄새였습니다. 오래된 제삿상에서 나는 것 같은, 묵직하고 달큰한 냄새.

3층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1층이나 2층보다 기계나 물건이 훨씬 적었습니다. 넓은 공간에 창문만 뚫려 있었고, 오후의 빛이 기울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정 씨는 천천히 3층을 돌아다니며 카메라로 공간을 담았습니다.

그때 카메라 화면에서 무언가가 보였습니다.

3층 가장 안쪽 구석, 빛이 닿지 않는 곳. 그 어둠 속에 무언가가 서 있었습니다.

정 씨는 처음에 기계 잔해나 쓰레기 더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사람 키만 했습니다.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정 씨가 한 발자국씩 가까이 다가가며 카메라를 들이밀었습니다.

5미터. 4미터. 3미터.

그때 그것이 움직였습니다.

고개를 돌렸습니다.

정 씨는 숨이 막혔습니다.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내리며 뒤로 물러섰습니다. 심장이 목구멍까지 뛰어올랐습니다. 그는 카메라를 끄지도 않고 계단으로 달렸습니다. 2층, 1층, 철문을 통과해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차에 올라타고도 한참 동안 숨을 고르지 못했습니다.

편집실에서 발견한 것

서울에 돌아온 정 씨는 영상을 편집하기 시작했습니다.

1층 입구, 2층 사무공간, 계단 소리. 내용을 정리하며 영상을 검토했습니다. 그리고 3층 장면에서 재생을 멈췄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구석을 향해 걸어가는 장면. 정 씨가 다가가는 장면. 그것이 고개를 돌리는 장면.

그런데 정 씨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고개를 돌리기 4초 전.

화면 오른쪽 끝, 프레임 경계 바로 안쪽.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어둠인 줄 알았습니다. 정 씨는 밝기를 높였습니다. 대비를 올렸습니다.

그것은 손이었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손. 긴 손가락. 사람의 손처럼 생겼지만, 팔이 연결된 방향이... 이상했습니다. 천장 쪽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정 씨는 그 프레임을 캡처했습니다. 확대했습니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는 영상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돌려봤습니다. 1층 장면. 먼지가 피어오르는 1층 작업장을 걸을 때, 왼쪽 기계 뒤에 무언가가 찍혀 있었습니다. 아주 잠깐. 0.3초 남짓. 기계 너머로 보이는 희미한 형체.

정 씨는 화면을 다시 돌렸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무언가가 그를 따라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영상은 올리지 않았다

정 씨는 그날 촬영한 영상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댓글로 안부를 묻는 구독자들에게는 편집 중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다고만 답했습니다. 일부 구독자들은 농담처럼 말했습니다.

혹시 찍히면 안 되는 거 찍은 거 아니에요?

정 씨는 그 댓글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더. 정 씨는 그날 이후로 편집실에서 혼자 야근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새벽에 혼자 작업하다 보면, 등 뒤에서 향 냄새가 났기 때문입니다.

공장에서 맡았던, 그 묵직하고 달큰한 냄새.

그리고 가끔은 모니터 화면에 자신의 얼굴 뒤로 무언가가 비쳤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항상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니터를 끄고 나면 켜져 있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검은 화면에 반사돼 보였습니다.

정 씨는 그 편집실에서 이사했습니다.

그 공장에 대한 제보는 지금도 가끔 들어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 씨는 주소를 받는 즉시 삭제합니다.

어떤 장소는,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는 이제 압니다.


이 이야기는 창작 공포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이며, 특정 실제 장소나 인물과 관련이 없습니다. 폐건물 무단 침입은 위험하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읽지 마세요
  • 혼자 읽지 마시고 밝은 곳에서 읽어주세요
  • 폐건물 무단 탐험은 위험하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이 이야기는 창작 공포 이야기로, 실제 장소와 무관합니다
  • 수면 전 읽기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 어두운 방에서 홀로 읽으면 더 무서울 수 있습니다
  •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은 무리해서 떠올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