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ize 핵심 요약

  • 공포 유형: 폐건물 탐험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폐건물 탐험

폐업한 목욕탕 신발장 앞, 벗어 둔 신발이 세 켤레에서 네 켤레로 늘어 있었다

십 년 전 문을 닫은 외곽의 대중목욕탕에서 사진을 찍던 세 사람. 닫혀 있던 신발장 한 칸이 열려 있었고, 젖은 슬리퍼가 한 켤레 늘어 있었다.

2026년 10월 20일 visibility 346 조회 NEW
폐업한 목욕탕 신발장 앞, 벗어 둔 신발이 세 켤레에서 네 켤레로 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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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한 동네 목욕탕

최 씨(가명, 27세)는 친구 두 명과 함께 폐건물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곳만 다니고, 물건은 절대 가져오지 않고, 사진만 남긴다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그날 간 곳은 십 년 전에 문을 닫은 어느 소도시 외곽의 대중목욕탕이었습니다. 건물주에게서 미리 허락을 받아 열쇠도 받아 두었습니다.

시월 말의 오후 다섯 시, 해가 벌써 기울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현관을 열자 곰팡이와 오래된 비누 냄새가 한꺼번에 밀려왔습니다. 로비 한쪽에는 낡은 철제 신발장이 벽을 따라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칸마다 번호가 새겨진 나무 열쇠패가 매달려 있었고, 대부분의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바닥에 유리 조각이 많아서, 세 사람은 가져온 두꺼운 밑창의 실내화로 갈아 신고 운동화를 입구 바닥에 나란히 벗어 두었습니다. 최 씨는 습관처럼 속으로 헤아렸습니다. 삼 인. 운동화 세 켤레.

닫힌 신발장

탈의실과 탕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데는 한 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타일은 금이 가 있었고, 탕에는 시커먼 물이 한 뼘쯤 고여 있었습니다.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소리가 건물 전체로 길게 울렸습니다.

사진을 거의 다 찍고 나왔을 때, 로비의 신발장 한 칸이 열려 있었습니다.

들어올 때는 분명 모든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열린 칸의 열쇠패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방금 누가 만진 것처럼 천천히.

그 안에는 작은 신발 한 짝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이 운동화였습니다. 십 년 동안 방치된 건물인데도 먼지가 전혀 앉아 있지 않았고, 신발코에서 물이 한 방울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농담처럼 말했습니다. 누가 놓고 갔나 보네. 아무도 웃지 않았습니다.

하나 더 많은 신발

바로 그때 밖에서 해가 완전히 졌는지, 로비가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최 씨는 손전등을 켜서 신발장 아래 바닥을 비추었습니다.

입구 바닥에는 아까 벗어 둔 운동화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최 씨는 손전등으로 하나씩 헤아렸습니다. 한 켤레. 두 켤레. 세 켤레.

네 켤레였습니다.

네 번째는 흰 고무 슬리퍼였습니다. 세 사람 중 누구의 것도 아니었습니다. 물에 젖어 있었고, 발끝이 현관 쪽을 향해 놓여 있었습니다. 마치 누군가 안쪽에서 걸어 나와, 발만 넣으면 곧바로 밖으로 나갈 수 있게 가지런히 놓아 둔 것처럼요.

그리고 탕 쪽에서 아주 느리게, 철벅, 철벅, 젖은 맨발로 타일을 걸어 나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세 사람은 운동화를 손에 움켜쥔 채 실내화 바람으로 뛰었습니다. 현관문을 닫고 열쇠를 돌릴 때, 최 씨는 문 안쪽의 유리 너머에서 무언가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수건을 어깨에 두른 키 큰 사람 모양이었습니다. 얼굴은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그것의 손에 아이 운동화의 나머지 한 짝이 들려 있었습니다.

열쇠패의 번호

집에 돌아와 찍은 사진을 확인했을 때, 최 씨는 소름이 끼쳤습니다.

들어올 때 찍어 둔 신발장 사진에는 열린 칸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든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다만 한 칸의 열쇠패만이 사진 속에서 흐릿하게 흔들린 모양으로 찍혀 있었습니다. 최 씨가 열린 것을 본 바로 그 칸이었습니다. 닫힌 문 앞에 매달린 그 열쇠패만, 젖은 것처럼 반짝였습니다.

그 뒤로 최 씨의 모임은 해산했습니다. 세 사람 모두 이상한 버릇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신발부터 헤아리는 버릇이었습니다.

최 씨는 오늘도 현관에서 신발을 세어 봅니다. 혼자 사는 자취방이고, 현관에는 늘 신는 신발 한 켤레만 놓여 있어야 합니다.

어제는 그 신발 옆에 하얀 고무 슬리퍼가 한 켤레 더 있었습니다. 물에 젖은 채로.


이 이야기는 창작된 공포 이야기이며, 등장하는 인물과 장소는 실제와 관계가 없습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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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된 공포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