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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도시전설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도시전설

새벽 2시 47분, 만월터널을 지나면 조수석 유리에 손자국이 남는다

심야 장거리 운전이 잦은 34세 영업사원이 가상의 고속도로 만월터널 구간에서 반자율주행이 스스로 꺼지고, 혼자 탄 조수석 창문에 안쪽에서 찍힌 듯한 하얀 손자국을 발견합니다. 그 터널 아래엔 옛 전쟁터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2026년 07월 04일 visibility 3,687 조회 NEW
새벽 2시 47분, 만월터널을 지나면 조수석 유리에 손자국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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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배송 루틴

박지훈 씨(가명, 34세)는 물류 영업 일을 하며 일주일에 서너 번은 밤늦게 지방 출장길에 올랐다. 회사 차는 최신형 SUV였고,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반자율주행 기능을 켜두는 게 습관이었다. 손과 발이 조금 편해지는 대신, 졸음이 몰려오면 안전하게 갓길에 세울 여유가 생겼다.

그가 매번 지나는 길은 가상의 '청람고속도로' 중간, 산 하나를 통째로 뚫어 만든 '만월터널' 구간이었다. 길이 2.3킬로미터,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장대터널.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는 몇 달 전부터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

"거기 만월터널 말이야. 요즘 사고가 왜 이렇게 많이 나냐."

실제로 그 구간에서는 최근 몇 달 새 원인을 알 수 없는 연쇄 추돌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했다. 도로공사는 노면 결빙, 시야 확보 불량 등을 원인으로 발표했지만, 사고가 난 날들의 날씨와 노면 상태는 제각각 달랐다.

처음 들은 이야기

박 씨는 그 소문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어느 날, 같은 회사 후배가 창백한 얼굴로 이런 말을 했다.

"형, 저 지난주에 만월터널 지나다가... 반자율주행이 갑자기 꺼졌어요. 경고음도 없이. 핸들이 저 혼자 움찔거리더라고요."

그리고 덧붙였다. 혼자 운전 중이었는데, 조수석 쪽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고. 무슨 말인지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분명 사람의 숨소리 섞인 말이었다고.

박 씨는 웃어넘겼다. "피곤해서 그런 거야." 하지만 그날 밤, 그는 처음으로 그 터널을 지나며 조수석을 힐끔거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김 서린 유리창

보름 뒤, 박 씨는 새벽 배송 스케줄을 마치고 혼자 만월터널로 들어섰다. 시계는 새벽 2시 47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터널 안은 조용했다. 노란 나트륨등이 일정한 간격으로 스쳐 지나갔다. 반자율주행 화면에는 초록색 불이 안정적으로 들어와 있었다.

그런데 터널 중간 지점을 지날 무렵, 계기판에서 짧은 경고음이 울렸다.

반자율주행 해제.

아무 이유 없이. 도로는 직선이었고, 날씨도 맑았다. 박 씨는 핸들을 다시 잡으며 별일 아니라고 되뇌었다.

그 순간, 조수석 창문에 무언가가 눈에 들어왔다.

김이 서려 있었다. 히터를 틀지도 않았는데, 유리 안쪽에 사람의 입김 같은 뿌연 자국이 번져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손자국이 찍혀 있었다.

다섯 손가락이 또렷했다. 손바닥 전체가 눌린 자국. 안쪽에서, 밖을 향해 찍은 듯한 손자국이었다.

그것을 마주한 순간

박 씨는 숨을 멈췄다.

혼자였다. 분명히 혼자였다.

그때, 조수석 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낮고, 갈라지고, 아주 오래 참아온 것 같은 목소리였다.

"...데려다줘."

박 씨는 반사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다. 차가 미끄러지듯 멈췄다. 터널 안, 아무도 없는 도로 한복판에서.

백미러를 봤다. 뒷좌석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다시 조수석을 봤다.

손자국은 서서히, 마치 숨을 내쉬듯 옅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완전히 사라지기 직전, 손가락 사이로 희미하게 무언가 스치는 형체가 비쳤다. 사람의 옆얼굴 같기도 했다.

박 씨는 그날 이후 만월터널을 지날 때마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고 했다. 반자율주행은 여전히 그 구간에서만 원인 모를 해제 현상을 반복한다.

아직도 설명되지 않는 것

인근에 오래 산 주민들 사이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만월터널이 뚫린 산자락 일대가, 아주 오래전 큰 전쟁이 있었을 때 미처 돌아가지 못한 이들이 묻힌 곳이라는 소문이었다. 확인할 방법은 없다. 다만 그 소문을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고, 조수석을 절대 힐끔거리지 않으려 애쓴다고 했다.

도로공사는 여전히 '전자파 간섭 추정'이라는 짧은 답변만 내놓고 있다. 하지만 왜 하필 그 2.3킬로미터 구간에서만, 왜 하필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에만 반복되는지는 아무도 설명하지 못한다.

박 씨는 요즘도 그 노선을 피할 수 없을 때면, 조수석에 아무도 태우지 않는다. 그리고 터널에 들어서기 전, 항상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오늘은 그냥 지나가게 해주세요."


이 이야기는 완전히 재창작된 창작 공포 이야기입니다. 등장하는 고속도로명, 터널명, 지명, 인물은 모두 가상이며 실제 사건·사고·지역과 무관합니다. 실제 반자율주행 기능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제조사 매뉴얼과 도로교통법을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운전 중에는 절대 이 글을 읽지 마세요
  • 밤에 읽으시면 잠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이 이야기는 완전히 재창작된 창작물입니다
  • 실제 지명, 도로명, 터널명과는 무관한 가상의 배경입니다
  • 반자율주행 기능은 반드시 제조사 매뉴얼과 도로교통법에 따라 사용하세요
  • 심야 장거리 운전 시 충분한 휴식과 안전 운전을 잊지 마세요
  •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면 무리해서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