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ize 핵심 요약

  • 공포 유형: 도시전설
  • 주의사항: 이 이야기는 창작·각색된 콘텐츠이며 실제 사건이 아닙니다
도시전설

새벽 3시 33분, 차단한 번호 대신 사진첩에 남겨진 것

차단한 번호인데도 매일 새벽 3시 33분, 발신자 없는 알림이 온다. 다음 날 사진첩엔 자던 모습이 찍힌 낯선 사진이 저장되고, 그 안의 형체는 매일 침대 쪽으로 다가온다.

2026년 08월 07일 visibility 2,015 조회 NEW
새벽 3시 33분, 차단한 번호 대신 사진첩에 남겨진 것
글자 크기
100%

늦은 밤, 걸려온 스팸 전화

이수민 씨(가명, 24세)는 취업 준비 중인 대학교 졸업반 학생이다. 학원 수업과 아르바이트를 오가며 바쁘게 지내던 어느 밤,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스팸 안내 문자와 비슷한 패턴의 번호였다.

수민 씨는 받지 않고 곧바로 차단 목록에 추가했다. 흔한 스팸 전화려니 했다.

그날 밤은 별다른 일 없이 지나갔다. 문제는 사흘 뒤부터 시작됐다.

정확히 3시 33분마다

새벽에 자꾸 눈이 떠졌다. 처음엔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확인할 때마다 시각이 똑같았다.

새벽 3시 33분.

휴대폰은 분명 무음 모드였다. 벨소리도, 진동도 울리지 않았어야 했다. 그런데 잠금화면 위쪽에 알림 하나가 떠 있었다. 발신자 이름도, 번호도, 내용도 없이 텅 빈 말풍선 아이콘 하나뿐이었다.

눌러봐도 아무 앱도 열리지 않았다. 문자함에도, 통화 기록에도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치 알림이 왔다가 스스로 지워진 것 같았다.

수민 씨는 번호를 다시 확인했다. 이미 차단되어 있었다. 차단된 번호는 전화도 문자도 걸려올 수 없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알림은 매일 같은 시각에 반복됐다.

찍은 적 없는 사진

나흘째 되던 아침, 수민 씨는 출근 준비를 하다 사진첩을 열었다. 최근 항목 맨 위에 낯선 파일 하나가 있었다.

파일명은 IMG_20260803_033327.

새벽 3시 33분 27초. 카메라 앱을 켠 기록도, 셔터음을 들은 기억도 없었다.

사진을 열었다. 어두운 방 안이었다.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자신의 뒷모습이 찍혀 있었다. 조명 없이 찍힌 사진치고는 이상하리만치 방 안 구석구석이 선명했다.

그리고 방 구석, 옷장과 벽 사이 좁은 틈에 사람 같은 형체 하나가 서 있었다.

사진 정보를 확인했다. 위치 태그가 남아 있었다. 좌표를 지도에서 찾아봤다.

정확히 지금 살고 있는 이 방이었다.

이미 겪은 사람들

수민 씨는 밤새 인터넷 커뮤니티를 뒤졌다. "새벽 3시 33분 알림", "차단번호 사진첩" 같은 검색어를 넣자, 비슷한 글이 여러 개 나왔다.

작성 시기도, 지역도 다른 사람들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차단한 번호에서 알림이 오고, 다음 날 자고 있는 자신이 찍힌 사진이 저장되어 있었다는 내용.

댓글에는 이상하리만치 통일된 경고가 달려 있었다.

"그 번호로 절대 답장하지 마세요. 차단을 풀지도 마세요."
"사진 속 형체랑 눈을 마주치면 안 됩니다. 확대해서 오래 보지 마세요."
"알림을 끄면 다음 날 사진 속 형체가 더 가까이 와 있습니다."

수민 씨는 이미 사진을 확대해서 형체를 한참 들여다본 뒤였다.

하루하루 가까워지는 것

그날 이후로도 알림은 매일 3시 33분에 왔다. 번호를 다시 차단해도 소용없었다. 다음 날엔 자릿수가 다른 낯선 번호로 똑같은 알림이 왔다.

그리고 매일 아침, 사진첩에는 새 사진이 한 장씩 늘어났다.

첫날은 옷장 옆. 둘째 날은 책상 앞. 셋째 날은 침대 발치.

형체는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침대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사진 속 자신은 매번 같은 자세로 자고 있었다. 마치 시간이 그 새벽에만 멈춘 것 같았다.

수민 씨는 잠들지 않으려 애썼다. 그러나 몸은 매번 자정을 넘기면 무너지듯 잠들었다.

3시 33분, 눈을 뜬 순간

엿새째 밤, 수민 씨는 알람을 여러 개 맞춰두고 억지로 깨어 있으려 했다.

3시 30분. 눈이 무거워졌다. 안간힘을 썼다. 방 안의 온도가 서서히 내려가는 게 느껴졌다.

3시 32분. 휴대폰이 손안에서 미세하게 떨렸다. 화면에는 아무것도 뜨지 않았다. 그저 진동만.

3시 33분. 옷장 쪽에서 옷걸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달칵. 달칵.

수민 씨는 고개를 돌리지 못했다. 대신 침대 맡 화장대 거울을 봤다.

거울 속, 자신의 등 뒤로 무언가가 서 있었다.

침대 바로 옆이었다.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거울 속 그것의 고개가, 아주 천천히, 수민 씨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수민 씨는 눈을 질끈 감았다. 숨을 참았다. 손안의 휴대폰이 다시 한번 떨렸다.

그리고 조용해졌다.

아직도 알림은 온다

다음 날 아침, 사진첩에는 어김없이 새 사진이 저장되어 있었다.

이번엔 형체가 침대 바로 옆, 수민 씨의 얼굴 위로 몸을 숙이고 있었다.

수민 씨는 그 번호를 차단하고, 또 차단했다. 하지만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낯선 번호에서 3시 33분에 알림이 왔다. 발신자도, 문자도, 흔적도 없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수민 씨의 휴대폰에는 매일 새벽 사진이 한 장씩 쌓이고 있다. 최근 사진 속 형체는 이제 침대 바로 옆,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서 있다.

혹시 새벽 3시 33분, 이유 없이 잠에서 깨신 적이 있다면. 그리고 다음 날 사진첩에 낯선 파일이 하나 더 늘어 있다면. 부디 그 사진을 오래 들여다보지 않으시길 바란다.


이 이야기는 완전히 창작·각색된 콘텐츠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나 장소, 사건과는 무관하며,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입니다. 특정 통신사, 제조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도 무관합니다.

warning 주의사항

  • 이 이야기는 창작·각색된 콘텐츠이며 실제 사건이 아닙니다
  •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나 장소, 사건과는 무관한 가상의 설정입니다
  • 특정 통신사, 제조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는 관련이 없는 창작물입니다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혼자 계신 밤에는 밝은 곳에서 읽어주세요
  • 취침 전 열람 시 잠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휴대폰 알림음이나 진동에 예민하신 분은 열람에 주의하세요
  • 새벽 시간대 원인 모를 알림을 받으신 경험이 있으신 분은 열람에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