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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도플갱어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도플갱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나는 이미 집에 있었다

늦은 야근 후 집에 돌아온 20대 여성이 현관문을 열자 불이 켜진 거실에서 자신의 뒷모습을 발견했다. 뒤를 돌아본 그것은, 자신과 완전히 똑같은 얼굴이었다.

2026년 05월 12일 visibility 5,656 조회 NEW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나는 이미 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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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마치고 돌아온 밤

올해 26세인 정 씨(가명)는 서울 마포구의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그녀는 납품 마감이 겹쳐 밤 11시가 넘어서야 회사를 나섰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집까지는 걸어서 10분. 인적이 드문 골목을 지나 자신의 빌라 앞에 섰을 때, 정 씨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4층 자신의 방에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퇴근할 때 분명히 껐는데.

순간 심장이 내려앉았지만, 피곤한 나머지 꺼놓는 걸 깜빡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날이 가끔 있었으니까요. 정 씨는 계단을 올라 현관 앞에 섰습니다.

문 너머에서 들려온 소리

현관 도어락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려는 순간.

안쪽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발소리. 맨발로 마루를 걷는 소리. 리듬이 있었습니다. 왔다갔다. 왔다갔다.

마치 누군가가 거실을 서성이고 있는 것처럼.

정 씨는 굳었습니다. 혼자 사는 원룸. 아무에게도 비밀번호를 알려준 적 없음. 창문은 4층.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피로가 극에 달해 있던 정 씨는 잠깐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설마 내가 퇴근한 줄 잊고 있는 건 아니겠지."

그리고 비밀번호를 눌렀습니다.

거실에 있던 것

현관문이 열렸습니다.

불 켜진 거실. 정 씨가 아침에 두고 나간 머그컵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소파에 놓인 담요도 그대로.

그리고.

주방 쪽을 등지고 서 있는 사람.

정 씨와 똑같은 키. 똑같은 머리 길이. 심지어 오늘 정 씨가 입고 출근한 회사 옷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 누구세요?"

정 씨가 말하자마자.

그것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자신의 얼굴이었습니다.

완벽하게. 같은 눈, 같은 코, 같은 입. 오른쪽 눈 밑의 작은 점까지. 심지어 야근 후 피로가 쌓인 눈가의 그림자까지 똑같았습니다.

그것이 입을 열었습니다.

"왜 이렇게 늦었어?"

정 씨의 목소리로. 정 씨의 말투로.

달랐던 한 가지

정 씨는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정 씨를 바라보는 동안, 정 씨는 단 하나의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눈이었습니다.

얼굴은 같았지만. 눈동자 색이 달랐습니다. 정 씨의 눈동자는 짙은 갈색인데. 그것의 눈동자는 거의 검은색에 가까웠습니다. 빛이 닿는데도 반짝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눈동자가 아니라 그냥 구멍인 것처럼.

그것은 다시 물었습니다.

"배고프지 않아?"

그 말이 끝나자마자 주방에서 냄비 끓는 소리가 났습니다. 정 씨가 가스레인지를 끄고 나갔는데. 분명히 끄고 나갔는데.

정 씨는 뒤를 돌아 현관을 통해 도망쳤습니다.

계단을 달려 내려가면서도. 발소리가 따라오는지 계속 확인했습니다.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것

정 씨는 편의점 앞에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관 두 명이 올라갔습니다. 10분 후 내려온 경찰관이 말했습니다.

"아무도 없어요. 가스레인지도 꺼져 있고요."

경찰관은 그냥 피로해서 착각한 거라고 했습니다. 정 씨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날 밤 정 씨는 친구 집에서 잤습니다.

다음 날 낮에 돌아와 원룸을 살펴봤을 때. 주방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가 있었습니다. 정 씨가 사용한 기억이 없는 냄비.

냄비 안에는 미역국이 반쯤 남아 있었습니다.

그날이 정 씨의 생일이었습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사실. 그 원룸에 혼자 살기 시작한 뒤로 생일을 한 번도 챙긴 적이 없었는데.

정 씨는 지금도 그 원룸에 삽니다. 하지만 퇴근 후 현관문을 열기 전에. 반드시 바깥에서 한 번 확인합니다.

안쪽에서 발소리가 나는지.


이 이야기는 실제 체험담을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체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으며, 특정 장소를 지목하지 않았습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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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