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야기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는 동료의 말, 그 시각 한 씨는 회의실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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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10.22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는 동료의 말, 그 시각 한 씨는 회의실에 있었다

회의 중이던 시각에 엘리베이터에서 한 씨를 봤다는 동료의 말이 시작이었다. 매일 조금씩 가까워지던 베이지색 코트의 그 사람은 어느 밤 한 씨의 집 현관 앞에 서 있었다.

막차 직전 승강장, 선로 건너편에서 자신과 똑같은 얼굴이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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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10.18

막차 직전 승강장, 선로 건너편에서 자신과 똑같은 얼굴이 웃고 있었다

야근 후 텅 빈 승강장에서 건너편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같은 코트, 같은 가방, 같은 얼굴. 다음 날 동료는 그 시각 사무실 그의 자리에 앉아 있던 최 씨를 봤다고 했다.

집에 있던 그 시각, 똑같은 얼굴이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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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10.14

집에 있던 그 시각, 똑같은 얼굴이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다

재택근무 중인 한 씨를 본 사람들은 그녀가 가지 않은 곳에서 그녀를 만났다. 새벽 3시 12분, 바꾼 지 반나절 된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났다.

어머니는 매일 밤 열한 시에 내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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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10.09

어머니는 매일 밤 열한 시에 내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엄마는 매일 밤 아들에게서 안부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정작 본인은 건 적이 없다. 엄마 집 거실에서 그 번호가 다시 울렸을 때, 현관 밖에서 도어락이 열렸다.

체인이 걸린 현관 안쪽에서, 나와 똑같은 얼굴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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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10.05

체인이 걸린 현관 안쪽에서, 나와 똑같은 얼굴이 기다리고 있었다

횡단보도 건너편, 회사 유리문, 편의점. 사흘 동안 나를 닮은 누군가가 따라다녔다. 수요일 밤, 혼자 사는 집의 현관엔 안쪽에서 체인이 걸려 있었다.

민원 창구 직원은 "아까 오전에 이미 다녀가셨잖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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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10.01

민원 창구 직원은 "아까 오전에 이미 다녀가셨잖아요"라고 말했다

등본을 떼러 간 주민센터에서 직원은 오전에 본인이 이미 다녀갔다고 했다. 같은 베이지색 코트, 같은 필체로 적힌 신청서. 집에 돌아온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젖은 코트 한 벌이었다.

새벽 2시, 초인종 카메라 속엔 나와 똑같은 사람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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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09.26

새벽 2시, 초인종 카메라 속엔 나와 똑같은 사람이 서 있었다

혼자 사는 오피스텔, 새벽 초인종이 울렸다. 확인한 도어캠 화면 속엔 지금 이 순간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미동도 없이 서 있었다.

헬스장 안면인식 출입기록에 제가 이미 다녀간 걸로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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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09.22

헬스장 안면인식 출입기록에 제가 이미 다녀간 걸로 남아있었습니다

새벽 5시 헬스장을 혼자 다니던 32세 직장인은 안면인식 출입기록에 자신도 모르는 입장 기록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시각, 텅 빈 운동실에서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마주친다.

화상 상담 내담자의 배경이 제 방과 똑같아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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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체험 // 2026.09.21

화상 상담 내담자의 배경이 제 방과 똑같아지고 있었습니다

야간 화상상담을 전담하던 29세 상담사는 내담자의 방 배경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상담실과 똑같아지는 것을 알아챈다. 알고 보니 그 내담자는 상담을 직접 신청한 적조차 없었다.

매일 밤 스케치북 속 내 뒷모습이, 조금씩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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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09.17

매일 밤 스케치북 속 내 뒷모습이, 조금씩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공유작업실 스케치북에 그린 적 없는 그림이 하나씩 늘어난다. 완전한 뒷모습에서 시작해 하루하루 조금씩 고개를 돌리는 그림들, 그 끝에서 마주치게 될 얼굴을 알아챈 순간의 이야기.

퇴근길 반대편 승강장에 서 있던 또 다른 나, 마주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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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09.11

퇴근길 반대편 승강장에 서 있던 또 다른 나, 마주친 눈빛

매일 저녁 같은 시각 지하철 환승역 반대편 승강장에서 자신과 똑같은 옷차림의 존재를 목격한 34세 회사원. 동료마저 그를 봤다는데, 그 시각 그는 사무실에 있었다.

창에 비친 나는 반 박자 늦었다, 그날 밤 먼저 움직이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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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09.06

창에 비친 나는 반 박자 늦었다, 그날 밤 먼저 움직이기 전까지

매일 밤 라이브 방송을 하던 27세 스트리머는 창문에 비친 자신의 반사상이 반 박자 늦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챈다. '닮은 사람을 셋 만나면 하나가 사라진다'는 괴담을 발견한 그날 밤, 반사상이 그녀보다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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