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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도플갱어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도플갱어

체인이 걸린 현관 안쪽에서, 나와 똑같은 얼굴이 기다리고 있었다

횡단보도 건너편, 회사 유리문, 편의점. 사흘 동안 나를 닮은 누군가가 따라다녔다. 수요일 밤, 혼자 사는 집의 현관엔 안쪽에서 체인이 걸려 있었다.

2026년 10월 05일 visibility 2,154 조회 NEW
체인이 걸린 현관 안쪽에서, 나와 똑같은 얼굴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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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건너편의 나

오○○ 씨(가명, 27세)는 10월 첫째 주 월요일 저녁, 퇴근길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건너편에 자신이 서 있었다.

회색 코트, 왼쪽 어깨에 멘 검은 가방, 한쪽으로 넘긴 머리. 오 씨가 그날 입은 것과 똑같았다. 아니, 그날 아침 거울 앞에서 몇 번이고 고쳐 맸던 가방끈의 꼬임까지 같았다.

그것은 오 씨를 보고 있었다. 신호가 초록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이 걸어갔다. 그것은 움직이지 않았다.

사람들이 다 건너고 신호가 다시 빨간색이 되었을 때, 그것은 사라지고 없었다.

두 번째, 세 번째

화요일, 회사 로비의 유리문에 오 씨가 비쳤다. 그런데 오 씨가 걸음을 멈췄는데도 유리 속의 얼굴은 한 걸음 더 걸어왔다.

수요일 점심, 동료 지 씨가 물었다.

"어제 저녁에 편의점에서 봤어. 인사했는데 그냥 가더라. 칫솔 두 개 사던데?"

오 씨는 그 시간에 야근 중이었다. 사무실 출입 기록에도 남아 있었다.

"잘못 본 거겠죠."

"아닌데. 너 맞았어. 근데 평소랑 좀 달랐어. 오른쪽 볼에 점이 있더라."

오 씨는 웃지 못했다. 점은 왼쪽 볼에 있었다. 지 씨는 점의 위치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체인이 걸린 현관

수요일 밤 11시 40분. 오 씨는 평소보다 늦게 집에 도착했다. 빌라 복도의 센서등이 한 번 깜빡였다.

현관 도어락에 비밀번호를 눌렀다. 문이 열렸다. 하지만 문은 한 뼘밖에 열리지 않았다.

체인이 걸려 있었다.

체인은 안에서만 걸 수 있다. 오 씨는 혼자 살았다. 도어락 비밀번호는 그녀만 알았다.

문틈 사이로 거실의 불빛이 새어 나왔다. 불을 켜 놓고 나간 적은 없었다.

그때 틈 안쪽에서 얼굴이 나타났다.

연보라색 잠옷을 입은 여자였다. 머리를 한쪽으로 넘기고 있었다. 오른쪽 볼에 점이 있었다.

오 씨의 얼굴이었다. 거울을 볼 때처럼 좌우가 뒤집힌 오 씨의 얼굴.

그것이 문틈에서 눈을 맞추고 오 씨의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왜 이제 와. 나 계속 기다렸는데."

그 집에 남아 있던 것

오 씨는 그 뒤로 그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짐은 지 씨와 함께 낮에 가서 챙겼다. 집 안은 아주 깨끗했다.

식탁에는 아침 식사를 한 흔적이 있었다. 컵 두 개, 접시 두 개.

그리고 현관 신발장 앞 거울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오 씨의 글씨였다.

"다음은 네 차례."

오 씨는 지금 다른 도시에서 산다. 거울을 볼 때마다 한 가지만 확인한다. 점이 왼쪽 볼에 있는지. 그리고 거울 속의 자신이 자신보다 먼저 웃지 않는지.


이 이야기는 창작 공포 콘텐츠입니다. 등장하는 인물과 장소는 모두 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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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두운 방에서 읽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 이 이야기는 완전히 창작·각색된 콘텐츠입니다. 실제 인물/장소/사건과 무관합니다
  • 거울이나 유리에 비친 모습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마세요
  • 이 글은 창작이며 특정 종교나 문화를 비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