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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빙의 체험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서 읽어주세요
빙의 체험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밤, 나는 내 몸을 잃었다

가족의 부고 소식을 들은 날 밤, 잠자리에 든 30대 여성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기억하는 건 오직 할머니의 낯선 목소리뿐이었다.

2026년 05월 23일 visibility 2,079 조회 NEW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밤, 나는 내 몸을 잃었다

부고 문자가 울린 밤

올해 34세인 최○○ 씨(가명)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명절 때마다 내려가 손을 꼭 쥐어주던 할머니가 있었지만, 바쁜 직장 생활에 자주 찾아가지 못한 게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2026년 5월 어느 밤, 자정이 다 된 시각. 최 씨의 휴대폰이 진동했습니다.

어머니였습니다.

"○○아, 할머니가... 오늘 저녁에 가셨어."

최 씨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뵌 것이 작년 추석이었는데. 웃으면서 손을 잡아주시던 할머니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습니다. 오래 통화를 하고 싶었지만, 어머니도 목이 메어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최 씨는 불을 켜 둔 채 침대에 누웠습니다. 눈물이 베개를 적셨습니다. 새벽 두 시가 지나서야 간신히 눈이 감겼습니다.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잤을까. 최 씨는 눈을 떴습니다.

방은 어두웠습니다. 분명 불을 켜 둔 채 잠들었는데, 어느 순간 꺼져 있었습니다. 시계를 보려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달랐습니다.

몸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최 씨의 의지가 아니었습니다.

최 씨는 자신의 몸이 천천히 일어나 앉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마치 자신이 자기 몸 바깥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팔이 이불을 걷어내고, 발이 바닥에 닿았습니다. 그리고 몸이 걷기 시작했습니다.

부엌 방향이었습니다.

최 씨는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눈물이 흘렀지만 손으로 닦지 못했습니다.

그 목소리

부엌 앞에서 몸이 멈췄습니다.

최 씨의 손이 식탁 서랍을 열었습니다. 그 안에는 최 씨가 넣어둔 줄도 몰랐던 낡은 사진 한 장이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젊었을 때 찍은 흑백 사진이었습니다.

그 순간, 귓가에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밥은 먹고 다니냐."

할머니의 목소리였습니다. 분명히 할머니의 목소리인데, 어딘가 울림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멀고 어두운 통 안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최 씨는 그 순간 통제권을 되찾았습니다. 온몸에 힘이 빠지며 부엌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손에는 그 흑백 사진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새벽 3시 17분이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다음 날 장례식장에서 어머니를 만난 최 씨는 그 사진을 꺼내 보였습니다. 어머니는 그것을 보자마자 얼굴이 굳었습니다.

"이거... 어디서 났어? 이 사진은 할머니 옛날 집에서 잃어버렸다던 거야. 이사 오면서 없어진 줄 알았는데."

최 씨의 집에 그 사진이 있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 서랍은 최 씨가 이사 온 날부터 거의 열어본 적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최 씨는 지금도 그날 밤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다만 한 가지만은 압니다.

그 목소리가 두려웠냐고요?

아니요.

그 목소리는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더 무서웠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체험담을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체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서 읽어주세요
  • 가족을 최근에 잃으신 분은 감정적으로 힘드실 수 있습니다
  • 취침 전에는 읽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 빙의 및 영적 현상에 민감하신 분은 각별히 주의하세요
  • 혼자 있는 어두운 공간에서 읽지 마세요
  • 체험자의 정신적 안녕을 위해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였습니다
  • 이 이야기는 창작 공포 콘텐츠이며 실제 사건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