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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도시전설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도시전설

마스크를 벗어도 될까요? 야간 편의점 알바가 마주친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스크 착용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편의점 야간 알바 최○○ 씨(25세)가 새벽 2시에 홀로 마주친 마스크 쓴 손님. 그녀가 건넨 한마디가 수십 년 전 도시전설을 현실로 끌어당겼습니다.

2026년 06월 16일 visibility 4,586 조회 NEW
마스크를 벗어도 될까요? 야간 편의점 알바가 마주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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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편의점의 마지막 손님

최○○ 씨(가명, 25세)는 대학원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 근처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새벽 7시까지. 손님이 뜸해지는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가 늘 문제였습니다. 혼자 카운터를 지키며 형광등 불빛 아래 앉아 있으면, 바깥의 어둠이 유리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026년 5월의 어느 수요일 새벽이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확연히 줄어든 시기였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지 몇 년, 이제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쓴 채 들어오는 손님은 어딘가 불편한 사람이거나 감기에 걸린 사람 정도였습니다.

새벽 2시 17분, 자동문이 열렸습니다.

흰 마스크의 손님

처음에는 최 씨도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었습니다. 긴 생머리, 하얀 원피스, 그리고 흰 마스크. 요즘에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있습니다. 편의점 카메라 앞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있고요.

그런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손님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편의점 바닥은 단단한 타일이고, 신발을 신은 사람이 걸어 들어오면 어떤 식으로든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그 여성은 냉동식품 코너 앞에 서 있었습니다. 최 씨는 들어오는 것을 자동문 소리로만 알았을 뿐, 그녀가 걷는 소리는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냉동식품 코너는 카운터에서 가장 먼 안쪽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8, 9걸음은 걸었을 텐데.

여성은 오래 서 있었습니다. 상품을 고르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냉동 케이스 유리에 비친 자기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아니면 그냥 서 있는 것인지도.

최 씨는 억지로 밝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찾으시는 상품 있으세요?"

여성이 천천히 돌아봤습니다.

마스크 위의 눈이 최 씨를 정면으로 바라봤습니다.

눈빛이 이상했습니다. 웃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울고 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표정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눈이었습니다.

"음료 하나요."

목소리가 너무 낮았습니다.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아닌 것 같은, 어딘가 오래된 소리.

"나 예뻐?"

여성이 음료수 하나를 카운터에 올려놨습니다. 복숭아 맛 탄산음료였습니다. 최 씨는 바코드를 찍으며 말했습니다.

"1,800원입니다."

여성이 지갑을 꺼내 천원짜리 두 장을 올려놨습니다. 그 순간, 최 씨는 손을 봤습니다. 손이 너무 하얬습니다. 혈색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빛이 닿지 않은 것처럼 하얬습니다.

거스름돈 200원을 내밀었습니다. 여성이 받아갔습니다.

그냥 돌아갈 줄 알았습니다.

여성이 가지 않았습니다.

카운터 앞에 서서 음료 뚜껑도 열지 않은 채, 최 씨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 더 필요하신 거 있으세요?"

침묵이 흘렀습니다. 3초. 5초. 10초.

그리고 여성이 입을 열었습니다.

"나 예뻐?"

최 씨의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켜졌습니다. 어렸을 때 친구들에게 들었던 이야기. 빨간 마스크 귀신. 밤에 혼자 걷다가 마스크 쓴 여자를 만나면, 그 여자가 묻는다고. '나 예쁘니?' 그리고 예쁘다고 하면 마스크를 벗고, 그 아래에는...

"어... 예, 예쁘세요."

입이 저절로 움직였습니다. 최 씨는 나중에 왜 그렇게 대답했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본능적으로 상황을 넘기려 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겁이 나서 어떻게든 무마하려 했던 것인지.

여성이 고개를 약간 기울였습니다. 마스크 위의 눈이 가늘어졌습니다.

"이쪽도?"

그리고 마스크 끈에 손가락을 걸었습니다.

마스크 아래의 것

최 씨는 눈을 감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감기지 않았습니다.

여성이 천천히 마스크를 내렸습니다.

처음 1초 동안은 정상으로 보였습니다. 하얀 얼굴, 작은 코, 입술이 있어야 할 자리.

입술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입술이 없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입술이 끝나야 할 곳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양쪽 볼을 향해 길게, 너무 길게 찢겨 있었습니다. 웃는 것처럼. 아주 크게 웃는 것처럼. 하지만 그것은 웃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그냥 그렇게 생긴 얼굴이었습니다.

그 얼굴이 최 씨를 향해 더 넓어졌습니다.

최 씨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아니, 질렀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편의점 천장 CCTV가 계속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최 씨는 그 사실을 떠올리며 카운터 아래 비상벨을 더듬었습니다. 손이 떨렸습니다.

비상벨을 누른 순간, 자동문이 열렸습니다.

최 씨가 다시 카운터 쪽으로 눈을 돌렸을 때, 카운터 앞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카운터 위에 복숭아 탄산음료 캔이 놓여 있었습니다. 마개가 열려 있었습니다.

최 씨가 분명히 거스름돈을 드리며 손에 쥐여준 그 캔이, 카운터 위에 있었습니다.

커뮤니티에 퍼진 이야기

최 씨는 그날 알바를 조기 퇴근했습니다. 점장에게 연락을 했고, 점장이 새벽에 나와 CCTV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CCTV에는 자동문이 열리고, 최 씨가 카운터에서 무언가를 응대하고, 거스름돈을 건네는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카운터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최 씨 혼자, 허공을 향해 바코드를 찍고, 허공에 돈을 건네고, 허공을 향해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카운터 위에 복숭아 탄산음료는 CCTV에 찍혀 있었습니다. 마개가 열린 채로.

최 씨는 그 경험을 익명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반응은 두 가지였습니다.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과, 그리고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들.

비슷한 경험. 마스크를 쓴 채 야간에 혼자 걷다가, 또는 새벽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을 마주쳤다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 여성이 묻는다는 이야기. '나 예쁘니?' 또는 '이쪽도 예뻐?'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 빨간 마스크 도시전설은 더 이상 빨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것은 하얀 마스크를 쓰고 옵니다.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평범한 마스크를 쓰고.

최 씨는 지금도 야간 알바를 합니다. 하지만 새벽 2시 이후에 마스크를 쓰고 들어오는 손님이 있으면, 반드시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그 손님이 먼저 말을 걸어오기 전에.


이 이야기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진 현대판 도시전설을 재구성한 창작 공포 이야기입니다. 실존 인물이나 특정 장소를 지목하지 않았습니다. 빨간 마스크 도시전설은 1970-80년대 일본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혼자 야간 근무 중이신 분은 읽지 마세요
  • 밤에 혼자 읽지 마시고 밝은 곳에서 읽어주세요
  •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창작 공포물입니다
  • 마스크에 예민하신 분은 읽기를 자제해 주세요
  • 수면 장애가 있으신 분은 취침 전 읽기를 자제해 주세요
  •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은 무리하게 읽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