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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초자연 현상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초자연 현상

매주 오르던 뒷산에서 들려온 아내의 목소리, 하지만 아내는 그날 산에 없었다

매주 산을 오르던 37세 남성이 산속에서 아내의 목소리를 듣고 홀린 듯 숲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 시각, 아내는 집에서 잠들어 있었다.

2026년 07월 08일 visibility 3,661 조회 NEW
매주 오르던 뒷산에서 들려온 아내의 목소리, 하지만 아내는 그날 산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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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오르던 고요산

정민호 씨(가명, 37세)는 3년째 매주 토요일 새벽마다 집 근처 고요산을 올랐다. 왕복 세 시간 남짓한 등산로는 회사원인 그에게 유일한 숨통이었다. 같은 시간, 같은 코스를 도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어느새 대여섯 명이 느슨하게 뭉친 등산 모임이 되어 있었다.

그해 늦가을, 해가 눈에 띄게 짧아졌다. 오후 다섯 시만 되어도 산속은 어둑어둑해졌다. 그날도 평소처럼 능선을 돌아 하산하던 길이었다.

등산로를 벗어난 숲 안쪽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아내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렸던 날

“여보—”

분명 아내의 목소리였다. 억양도, 숨소리 섞인 말투도 틀림없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아내는 오늘 산에 온 적이 없었다.

“민호 씨, 저기 뭐예요?” 옆에 있던 동행 최○○ 씨(가명, 40대)가 먼저 숲 안쪽을 가리켰다. 나뭇가지 사이로 흰 무언가가 언뜻 움직였다.

정 씨는 홀린 듯 등산로를 벗어나 그쪽으로 몇 걸음 걸어 들어갔다.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더 가까이, 더 선명하게.

“여보, 나 여기 있어. 발 다쳤어. 좀 와줘.”

바로 그때 최 씨가 그의 팔을 세게 붙잡았다. “정신 차려요. 사모님이 여기 왜 계세요.”

정 씨는 그제야 걸음을 멈췄다. 손이 떨리는 채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두 번 울리기도 전에 아내가 받았다.

“어, 여보? 지금 저녁 준비 중인데.”

집이었다. TV 소리와 도마질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또렷하게 들렸다. 방금 숲에서 들었던 목소리와 완전히 같은 목소리가, 지금 전화기 너머에도 있었다.

사라졌던 사람, 돌아온 사람

그 일이 있고 두 달 뒤, 모임의 다른 회원이 사라졌다.

혼자 하산하던 중이었다. 나중에 진술에 따르면, 집에 두고 온 초등학생 아들의 목소리가 산 안쪽에서 들렸다고 했다. “아빠, 나 여기서 길 잃었어.” 분명 아들의 목소리였다.

그는 다섯 시간 뒤, 처음 등산로에서 한참 떨어진 반대편 계곡에서 발견되었다. 옷은 온통 젖어 있었고 무릎은 까져 피가 배어 있었다. 정작 본인은 그 다섯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다만 옷 곳곳에 길고 흰 털 몇 가닥이 엉겨 붙어 있었다. 사람의 것도, 흔한 짐승의 것도 아니었다. 한 뼘이 넘는 길이였다.

그 뒤로 모임 사람들은 해 질 무렵에는 절대 산에 오르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정 씨는 그 존재의 정체가 궁금했다. 아니, 정확히는 그것이 왜 하필 가족의 목소리를 골라 부르는지 알고 싶었다.

그날, 나를 부른 것은 돌아가신 어머니였다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정 씨는 혼자서 다시 그 능선을 찾았다. 해가 완전히 지기 직전, 가장 위험하다는 그 시간이었다.

숲 안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민호야.”

정 씨의 걸음이 그대로 멈췄다. 그 목소리는 아내도, 동료의 목소리도 아니었다. 5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어릴 때 이름을 부르던 그 억양, 그 숨소리까지 완벽했다.

“민호야, 엄마 여기 있는데 왜 안 와.”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그럴 리 없다는 것을. 하지만 발이 저절로 숲 안쪽으로 움직였다.

나뭇가지 사이, 어둑한 그늘 속에 무언가가 웅크리고 있었다.

희고 긴 털로 뒤덮인 형체였다.

사람처럼 두 발로 서 있었지만, 팔의 길이도 몸의 비율도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얼굴이 있어야 할 자리는 온통 흰 털에 덮여 이목구비가 보이지 않았다.

그것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번엔 아내의 목소리였다.

“여보, 왜 그렇게 봐. 나야.”

한 문장 안에서 목소리가 다시 바뀌었다.

“아빠, 나 여기 있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아이의 목소리였다. 정 씨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정 씨는 그 순간 뒷걸음질 쳤다. 그것은 그를 따라오지 않았다. 다만 어둠 속에서 계속, 여러 목소리를 번갈아 가며 그를 불렀다.

아직도 그 목소리를 기다린다

정 씨는 정신없이 등산로까지 뛰어내려왔다. 그날 이후 다시는 고요산에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늦은 밤 집 베란다 창밖에서 아주 희미하게, 어머니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정 씨는 이제 그것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대답하지 않는 것.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창밖은 언제나 캄캄하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아직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사건이 아닌, 여러 공포 체험담의 요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창작 각색물입니다. 등장인물, 장소, 상황은 모두 허구이며 실존 인물이나 특정 장소와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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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이야기는 완전한 창작물이며 특정 인물이나 장소와 무관합니다
  • 혼자 계신 밤에는 읽지 않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실제 산행 중 낯선 목소리가 들리면 무리하게 따라가지 마시고 즉시 하산하세요
  • 가족이나 지인이라도 산속에서 홀로 부르는 소리에는 응답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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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밝은 곳에서 읽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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