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야기
수면 마비 // 2026.10.18
가위에 눌린 새벽, 침대 끝에 앉은 젖은 머리의 그것이 이 씨의 숨에 맞춰 숨을 쉬었다
수면등을 켠 새벽 3시 7분, 몸이 굳은 채 눈을 돌리자 침대 가장자리에 젖은 긴 머리의 형체가 등을 돌리고 앉아 있었다. 그것은 이 씨의 숨소리에 맞춰 어깨를 움직였다.
수면 마비 // 2026.09.29
가위눌린 그 밤, 침실 카메라에는 나 혼자만 찍혀 있었다
가위눌림이 반복되자 침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직장인. 다음 날 영상 속 방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음량을 키우자 잠든 자신의 얼굴 위에서 또 하나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수면 마비 // 2026.09.19
추석 전날 밤, 큰방에 누운 식구를 세어보니 한 명이 더 있었다
명절마다 시골 할머니 댁 큰방에서 다섯 식구가 나란히 자던 26세 서지원 씨. 가위에 눌린 채 습관처럼 식구들의 숨소리를 세던 어느 밤, 다섯이 아니라 여섯 번째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수면 마비 // 2026.08.10
고시원 옆방에서 들려온 노크 소리, 가위에 눌릴 때마다 베개 쪽으로 다가왔다
고시원으로 이사한 뒤부터 가위에 눌리기 시작한 취업준비생. 눌릴 때마다 옆방 벽에서 들리는 노크 소리가 날마다 조금씩 베개 쪽으로 가까워지더니, 마침내 벽 너머에서 숨소리가 들려온다.
수면 마비 // 2026.04.19
가슴 위에 올라앉은 것... 눈을 뜨면 안 된다고 직감했다
야근 후 귀가한 20대 직장인이 잠든 지 채 한 시간도 안 돼 겪은 수면 마비. 눈꺼풀 너머로 느껴지는 무게, 귓가를 파고드는 숨소리. 그리고 절대 눈을 뜨지 말라는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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