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야기

붙박이장 속 테이프 감긴 상자, 해마다 한 겹씩 감으라는 당부를 어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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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물건 // 2026.10.30

붙박이장 속 테이프 감긴 상자, 해마다 한 겹씩 감으라는 당부를 어긴 뒤

이사한 빌라 붙박이장에서 나온 상자에는 「해마다 구월 말에 테이프 한 겹」이라는 글씨와 다섯 줄이 있었다. 기한을 넘기자 테이프가 안쪽에서부터 갈라지기 시작했다.

이사 첫날 밤 뿌린 팥 세 줌, 아침에는 작은방 한 줌만 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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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실패 // 2026.10.17

이사 첫날 밤 뿌린 팥 세 줌, 아침에는 작은방 한 줌만 사라져 있었다

한 씨는 이사한 날 할머니에게 배운 대로 방마다 팥을 뿌려 잡귀를 쫓았다. 하지만 새벽 작은방에서 팥을 하나씩 집어 먹는 소리가 났고, 아침에는 그 방의 팥만 사라져 있었다.

매일 1센티미터씩, 가구들이 길을 비켜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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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 현상 // 2026.10.07

매일 1센티미터씩, 가구들이 길을 비켜 주고 있었다

이사 온 빌라의 가구가 밤마다 벽 쪽으로 물러났다. 홈캠에는 누군가 지나갈 길이 조금씩 넓어지는 모습이 찍혔고, 열흘째 밤 현관에 발자국이 나타났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발소리는 나보다 한 칸 앞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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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 현상 // 2026.09.10

계단을 오를 때마다, 발소리는 나보다 한 칸 앞서 있었다

사층 빌라 삼층에 사는 정우 씨는 매일 밤 계단에서 자신보다 한 박자 먼저 도착하는 발소리를 듣는다. 사층은 여덟 달째 비어 있는데, 어느 밤 계단은 존재하지 않는 층까지 이어졌다.

새벽 4시 30분, 아이의 손이 발목을 잡았다 — 그리고 둘이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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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마비 // 2026.06.19

새벽 4시 30분, 아이의 손이 발목을 잡았다 — 그리고 둘이 더 있었다

30대 직장인 이 씨가 세 차례 연속으로 경험한 가위눌림.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발목을 잡는 유아의 작고 부드러운 손, 양팔을 동시에 잡아 누르는 여러 손, 가슴 위로 올라타는 세 개의 무게가 선명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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