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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폐건물 탐험
  • 주의사항: 이 이야기는 창작·각색된 콘텐츠이며 실제 인물, 장소, 사건과 무관합니다
폐건물 탐험

폐모텔 302호, 전원 끊긴 인터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폐가 탐방 유튜버 정소라 씨는 '3대 흉가'로 불리는 바닷가 폐모텔 302호를 촬영하다 전원이 끊긴 지 오래된 벽면 인터폰에서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듣는다. 인원수를 확인하려던 그 순간, 화면 속 인원은 셋이었다.

2026년 09월 04일 visibility 3,740 조회 NEW
폐모텔 302호, 전원 끊긴 인터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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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흉가라 불리는 곳

정소라 씨(가명, 26세)는 폐가와 흉가를 탐방하며 영상으로 남기는 크리에이터였다. 구독자들 사이에서 언젠가부터 "전국 3대 흉가"라는 소문이 도는 바닷가 폐모텔 이야기가 돌았다. 파도 소리가 들리는 외딴 포구, 해오름리 끝자락에 서 있는 3층짜리 건물, '청파모텔'.

20년도 더 전에 문을 닫은 이 모텔은 개장 초기부터 투숙객이 실종되었다는 소문, 밤마다 불 꺼진 창문에서 그림자가 움직인다는 목격담이 끊이지 않았다. 소라 씨는 촬영 담당 박현우 씨(가명, 29세)와 함께 늦은 밤 그곳을 찾았다.

정문은 굳게 잠겨 있었지만, 뒤편 화단 쪽 유리창 하나가 깨져 있었다. 두 사람은 그 틈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 "라이브 시작할게요." 소라 씨가 작게 속삭이며 카메라 전원을 켰다.

302호, 가장 많이 언급된 방

로비를 지나 계단을 오르는 동안, 실시간 채팅창에는 이미 수백 개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중 유독 반복되는 말이 있었다. "302호 가보세요. 거기가 진짜예요."

302호 문은 살짝 열려 있었다. 낡은 침대와 뜯겨나간 장판, 그리고 벽 한쪽에 붙어 있는 낡은 인터폰이 눈에 들어왔다. 프런트와 각 객실을 연결하던, 이제는 아무도 쓰지 않는 구형 인터폰이었다. 버튼 옆의 빨간 표시등에 실낱같은 불빛이 들어와 있었다.

"이거 왜 불이 들어와 있지?" 현우 씨가 중얼거렸다. 전기가 끊긴 지 최소 십수 년은 됐을 건물이었다.

로비에 남아 있던 숙박부

두 사람은 일단 302호를 벗어나 1층 프런트로 내려갔다. 먼지 쌓인 카운터 서랍 안에서 오래된 숙박부를 발견했다. 페이지를 넘기던 소라 씨의 손이 멈췄다.

매년 같은 날짜, 같은 방 번호 옆에 붉은 글씨로 짧은 메모가 적혀 있었다. "302호, 인원 확인 요망." 날짜를 세어보니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

그 순간, 위층에서 인터폰 벨소리가 울렸다.

지지직, 지지직. 낡은 스피커가 긁히는 소리를 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봤다. 이 건물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인터폰이 울릴 리 없었다.

다시 올라간 302호

호기심과 공포 사이에서, 두 사람은 결국 다시 계단을 올랐다. 302호 문 앞에 섰을 때, 안에서 인터폰 벨소리가 계속 울리고 있었다.

문을 열자 벨소리가 뚝 끊겼다. 대신 스피커에서 낮고 갈라진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지금 몇 분 계신가요."

소라 씨는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걸 느꼈다. 현우 씨가 카메라를 든 손을 떨며 속삭였다. "둘… 둘이요, 저희 둘뿐이에요."

인터폰 너머에서 짧은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다시 같은 목소리가 물었다.

"다시 확인하세요. 지금, 몇 분 계신가요."

화면 속에 있던 세 번째 그림자

소라 씨는 본능적으로 카메라 액정을 내려다봤다. 실시간으로 송출되던 화면 속, 두 사람 뒤 깨진 거울 앞에 흐릿한 그림자 하나가 더 서 있었다.

사람 형태였다. 하지만 두 사람 중 누구도 그 자리에 서 있지 않았다.

액정 속 그림자는 고개를 천천히 기울였다. 마치 인터폰의 물음에 대답하듯이.

카메라를 든 현우 씨의 손이 얼어붙었다. 소라 씨는 뒤를 돌아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인터폰에서는 이제 대답을 재촉하듯 같은 말이 반복되고 있었다.

"몇 분… 몇 분… 몇 분 계신가요."

소라 씨는 현우 씨의 팔을 붙잡고 문밖으로 뛰쳐나갔다. 계단을 몇 개씩 건너뛰며 내려가는 동안, 등 뒤에서 인터폰 벨소리가 건물 전체에 울려 퍼지는 것을 들었다. 302호뿐 아니라, 모든 층, 모든 방에서 동시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세 번째 사람

두 사람은 깨진 창문으로 몸을 던지듯 빠져나와 차까지 달렸다. 라이브 방송은 그날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녹화된 원본 영상을 확인하던 소라 씨는 302호 장면에서 몇 초간 화면이 완전히 검게 끊긴 구간을 발견했다.

그 구간이 정확히, 인터폰이 세 번째로 같은 질문을 던진 시점이었다.

소라 씨는 그 뒤로 흉가 탐방 콘텐츠를 그만뒀다. 하지만 가끔, 늦은 밤 알 수 없는 번호로 짧은 통화 연결음이 울렸다 끊기는 일이 있다고 한다. 발신 기록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리고 소라 씨는 아직도 궁금하다. 그날 밤, 그 방 안에 정말 두 사람만 있었는지.


이 이야기는 완전히 창작·각색된 콘텐츠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인물, 장소, 사건과는 무관하며,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입니다. 폐건물 무단 침입은 실제로 불법 행위(주거침입죄 등)에 해당할 수 있으며, 안전사고의 위험도 큽니다. 이야기 속 초자연적 요소는 창작된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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