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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저주받은 물건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저주받은 물건

중고 거래로 산 그 거울, 거기에 찍힌 것이 내가 아니었다

평범한 중고 거래로 구입한 앤티크 거울. 사진을 찍을 때마다 거울 속에는 자신과 다른 각도의 얼굴이 찍혀 나왔고, 사흘 뒤엔 거울 속 누군가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6년 05월 14일 visibility 975 조회 NEW
중고 거래로 산 그 거울, 거기에 찍힌 것이 내가 아니었다

2만 원짜리 거울

올해 27세인 정 씨(가명)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자취방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었던 그녀는 중고 거래 앱에서 괜찮은 물건을 찾다가 눈에 띄는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타원형의 앤티크 나무 프레임 거울. 올드한 감성이 마음에 들었고, 가격도 2만 원이었습니다. 판매자는 '이사 때문에 정리한다'고 했고, 사진으로 봤을 때 상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거울을 가져온 날, 정 씨는 방 한쪽 벽에 걸었습니다. 예상대로 방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조금 더 넓어 보이고, 어딘지 클래식한 느낌이 났습니다.

그날 밤, 정 씨는 별생각 없이 거울 앞에 서서 셀카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확인하려다 멈췄습니다.

거울 속의 각도

핸드폰 카메라를 통해 찍힌 사진 속, 거울에 반사된 자신의 얼굴이 이상했습니다.

정 씨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들고 찍었습니다. 당연히 거울 속의 자신도 정면을 봐야 했습니다.

그런데 거울 속 얼굴은 왼쪽을 보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착각인가 싶었습니다. 다시 찍었습니다. 이번엔 고개를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여서 찍었습니다. 거울 속 자신도 똑같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야 했습니다.

거울 속 얼굴은 위를 보고 있었습니다.

정 씨는 손이 떨렸습니다. 카메라 오작동이겠지, 라고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하지만 거울 밖에서 직접 자신의 모습을 보면 정상이었습니다. 카메라로 찍을 때만 달랐습니다.

'카메라 렌즈 왜곡 때문이겠지.'

정 씨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사흘째 밤

문제는 사흘 뒤에 일어났습니다.

새벽 2시,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던 정 씨는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물을 마시러 주방에 갔다가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거울 앞을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거울 속에서 무언가가 보였습니다.

정 씨는 발이 굳었습니다.

거울 속에는 자신의 방이 반사되어 있었습니다. 침대도, 책상도, 창문도 모두 그대로였습니다. 그런데 거울 속 방과 실제 방이 달랐습니다.

거울 속 침대 위에 누군가가 누워 있었습니다.

정 씨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실제 침대를 확인했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시 거울을 봤습니다.

거울 속 침대 위의 형체가 몸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이쪽을 보았을 때

정 씨는 비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목이 막혔습니다.

거울 속의 형체는 천천히 앉았습니다. 그리고 거울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얼굴이 보였습니다.

정 씨 자신의 얼굴이었습니다. 머리도, 눈도, 코도, 입도 같았습니다. 다만 표정이 달랐습니다. 정 씨는 공포에 굳어 있었지만, 거울 속 얼굴은 입꼬리가 아주 조금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울 속의 그것은 손을 들어 흔들었습니다.

정 씨도, 정 씨의 손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정 씨는 비명을 지르며 방을 뛰쳐나갔습니다. 복도에서 벽에 등을 붙이고 30분 동안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거울을 버린 뒤

다음 날 아침, 정 씨는 거울을 벽에서 내렸습니다. 보지 않으려 했지만, 거울을 들어 올리는 순간 반사된 자신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정상이었습니다.

정 씨는 거울을 검은 비닐봉지에 싸서 쓰레기장에 버렸습니다. 그리고 중고 거래 앱에서 판매자의 계정을 다시 찾았습니다.

계정이 삭제되어 있었습니다.

정 씨는 그 이후로 중고 거래로 물건을 산 적이 없습니다. 특히, 이전 주인이 누군지 알 수 없는 거울은 절대로 사지 않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 하나. 그 앤티크 거울은 원래 3번 올라온 물건이었습니다. 1번, 2번 구매자 모두 일주일도 안 되어 다시 판매에 올렸습니다. 사유는 모두 같았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판매합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체험담을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체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혼자 읽지 마시고 밝은 곳에서 읽어주세요
  • 수면 전 읽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 거울 앞에서 읽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 중고 거래 물건에 민감한 분들은 주의하세요
  • 도플갱어 관련 공포에 취약한 분은 주의하세요
  •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