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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저주받은 물건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저주받은 물건

중고거래로 산 오르골이 매일 새벽 3시에 저절로 울린다

당근마켓에서 구입한 빈티지 오르골. 태엽을 감지 않았는데 매일 새벽 3시 정각에 저절로 연주가 시작된다. 전 주인을 추적하자, 그 오르골을 가졌던 사람들에게 모두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2026년 03월 18일 visibility 96 조회 NEW

예쁜 물건이었다

올해 31세인 정 씨(가명)는 빈티지 소품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중고거래 앱을 자주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2월 말, 당근마켓에서 눈에 띄는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나무로 만든 작은 오르골. 뚜껑에는 정교한 꽃무늬가 조각되어 있었고, 열면 작은 발레리나 인형이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가격은 5천 원. 상태 대비 너무 저렴했습니다.

판매 글에는 사진 한 장과 짧은 문구만 있었습니다.

"오르골 팝니다. 직거래만. 되도록 빨리 가져가 주세요."

정 씨는 별 생각 없이 연락했습니다. 판매자는 바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거래 장소에서 만난 판매자는 30대 중반의 여성이었습니다. 얼굴이 많이 야위어 있었고, 눈 밑에 짙은 다크서클이 있었습니다.

오르골을 건네주며 판매자가 말했습니다.

"혹시... 새벽에 소리가 나면, 그냥 무시하세요."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래된 거라 가끔 소리가 나요."

정 씨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오르골의 상태가 너무 좋아서 기분 좋게 구매했습니다.

첫 번째 밤

오르골을 침대 옆 협탁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태엽을 감아 한번 들어보니, "엘리제를 위하여"가 맑고 아름답게 흘러나왔습니다.

태엽이 다 풀리자 음악이 멈췄습니다. 정 씨는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잠들었습니다.

새벽 3시 정각.

정 씨는 눈을 떴습니다.

오르골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엘리제를 위하여"가 또렷하게 방 안에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달랐습니다.

느렸습니다.

정상 속도의 절반 정도. 음이 하나하나 천천히, 무겁게 떨어졌습니다. 마치 물속에서 연주하는 것 같은 소리.

정 씨는 반쯤 잠이 덜 깬 상태로 오르골을 집어 들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았습니다.

발레리나 인형이 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태엽은 감겨 있지 않았습니다.

태엽 손잡이가 완전히 풀려 있는 상태에서 음악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정 씨는 오르골 뚜껑을 닫았습니다. 음악이 멈췄습니다.

잠을 설쳤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

다음 날, 정 씨는 오르골을 거실 선반으로 옮겼습니다. 침실에서 먼 곳으로.

새벽 3시. 거실에서 오르골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같은 곡. 같은 속도. 느리고 무거운 "엘리제를 위하여."

셋째 날, 정 씨는 오르골을 신발장 안에 넣고 수건으로 감쌌습니다.

새벽 3시. 수건에 감싸인 채로 소리가 울렸습니다. 더 작았지만, 분명히 들렸습니다.

넷째 날, 정 씨는 오르골의 태엽 장치를 아예 분리하려 했습니다.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었습니다. 태엽 장치를 꺼냈습니다.

그날 새벽, 태엽 장치가 없는 오르골에서 음악이 나왔습니다.

정 씨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전 주인을 찾아서

정 씨는 당근마켓에서 판매자의 프로필을 다시 찾았습니다. 계정이 삭제되어 있었습니다.

거래 내역에 남아 있던 전화번호로 연락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판매자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습니다.

"아... 그거 버리셨어야 하는데."

"뭔 소리예요? 새벽마다 저절로 울려요. 태엽을 빼도 울려요."

침묵이 흘렀습니다. 판매자가 말했습니다.

"저도 중고로 산 거예요. 저한테 판 사람한테 전화했더니, 그 사람도 중고로 샀대요. 그 전 사람도."

"그래서요?"

"그 오르골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다 같은 걸 봤어요."

"뭘요?"

"새벽 3시에 오르골이 울리잖아요. 일주일쯤 지나면... 오르골 소리가 날 때 방 구석에 여자아이가 서 있어요."

정 씨의 목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흰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요. 발레리나처럼 빙글빙글 돌고 있어요. 오르골 속 인형이랑 똑같은 자세로."

판매자의 목소리가 울먹였습니다.

"저는 2주 만에 팔았어요. 더 못 버텨서. 근데 그 전 주인은 한 달을 버텼대요. 한 달 지나니까 그 여자아이가 점점 가까이 왔대요. 방 구석에서 침대 옆으로."

6일째 되는 밤

정 씨는 오르골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쓰레기봉투에 넣어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습니다.

새벽 3시.

협탁 위에서 오르골 소리가 울렸습니다.

정 씨는 고개를 돌렸습니다.

오르골이 협탁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분명 버렸는데. 분명 쓰레기장에 두고 왔는데.

뚜껑이 열려 있었습니다. 발레리나가 빙글빙글 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 구석.

커튼과 벽 사이의 가장 어두운 곳에.

무언가가 빙글빙글 돌고 있었습니다.

하얀 원피스의 자락이 어둠 속에서 펄럭였습니다.

정 씨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아침까지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정 씨는 그 오르골을 당근마켓에 올렸습니다.

"오르골 팝니다. 직거래만. 되도록 빨리 가져가 주세요."

5천 원.


이 이야기는 실제 체험담을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체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으며, 특정 장소를 지목하지 않았습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혼자 읽지 마시고 밝은 곳에서 읽어주세요
  • 오르골이나 음악 상자를 가지고 계신 분은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중고거래를 자주 하시는 분은 소름이 돋을 수 있습니다
  • 수면 전 읽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 새벽 시간대에 읽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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