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ize 핵심 요약

  • 공포 유형: 귀신 목격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읽지 마세요
귀신 목격

내비게이션이 이끈 산속 저수지... 수면 위에서 목이 꺾인 흰 형체가 나를 봤다

야근 후 귀가하던 31세 직장인이 내비게이션의 이상한 안내로 깊은 산속 저수지에 도달했습니다. 수몰된 마을 위에 만들어진 그 저수지의 수면 위에서, 목이 90도로 꺾인 흰 형체가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2026년 06월 27일 visibility 4,070 조회 NEW
내비게이션이 이끈 산속 저수지... 수면 위에서 목이 꺾인 흰 형체가 나를 봤다
글자 크기
100%

야근이 끝난 밤, 내비게이션이 이상했다

박지현 씨(가명, 31세)는 경기도 외곽의 중소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야근이 잦은 편이었지만, 그날 밤은 특히 지쳐 있었습니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주차장을 나선 박 씨는 평소처럼 내비게이션을 켜고 집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20분쯤 달렸을 때였습니다. 평소 다니던 국도 진입로 앞에 공사 차단막이 서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도로 공사였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자동으로 우회로를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괜찮아. 요즘 내비가 워낙 똑똑하니까.

박 씨는 안내를 따라 우회 도로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산속 깊이 들어가다

처음 5분은 그럭저럭 자연스러운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산길로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가로등이 사라졌습니다. 차선 표시도 희미해졌습니다. 박 씨는 불안해졌지만, 내비는 여전히 자신 있게 앞쪽을 가리켰습니다.

15분을 더 달렸습니다. 휴대폰 신호가 1칸으로 줄었습니다.

내비게이션 화면이 깜박였습니다.

그러더니 새로 경로를 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곳으로. 이번에는 산속 깊이 이어진 비포장 도로였습니다.

박 씨는 차를 세울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좁은 산길에서 유턴할 공간도 없었고, 뒤로 빠져나갈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냥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포장 도로를 10분쯤 더 달렸을 때, 갑자기 길이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저수지가 있었습니다.


수면 위의 흰 것

차를 세운 박 씨는 앞을 바라봤습니다.

완전한 어둠이었습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안내판 하나 없었습니다. 오직 차 헤드라이트만이 저수지 수면 일부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가로등도, 민가도, 다른 차도 없었습니다. 세상에서 완전히 잘려나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조용했습니다. 신호가 완전히 끊겼습니다.

창문 밖으로 차가운 공기가 스며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5월인데도 이상하게 찼습니다. 저수지 특유의 비릿하고 습한 냄새가 차 안까지 밀려왔습니다.

박 씨는 유리창 너머로 저수지를 바라봤습니다. 검은 수면이 헤드라이트에 반사되어 고요하게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수면 위에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흰색이었습니다. 사람의 형태였습니다. 여자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목이...

목이 90도로 꺾여 있었습니다.

어깨에 뺨이 닿을 정도로, 완전히. 마치 목뼈가 없는 것처럼. 꺾인 각도로 눈이 위를 향해 있었습니다. 그 눈이 정확히 박 씨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수면 위에 서 있었습니다. 물에 잠기지 않고. 발이 수면에 닿은 채로.

박 씨는 숨을 멈췄습니다.

그것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목이 꺾인 채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발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그렇게 있었을까요. 박 씨는 어느 순간 자신이 차 문을 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기억이 없었습니다. 차 문을 열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차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른발이 이미 아스팔트 위에 내려져 있었습니다.

발이 저수지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아니. 나는 움직이고 싶지 않은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수면을 향해. 수면 위의 그것을 향해.

발바닥에서 차가운 것이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이었습니다. 어느새 발이 저수지 가장자리에 와 있었습니다. 신발 앞코가 젖어들었습니다.

그 순간, 귓가에 무언가가 들렸습니다.

소리라고 부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뭔가가 들렸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아주 낮고 느리게 목구멍 안쪽에서 나오는 것 같은, 가르릉거리는 울림이었습니다.

박 씨는 그 울림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소리가 아닌데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때, 차 스피커에서 내비게이션 음성이 갑자기 터져 나왔습니다.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그 기계음에 박 씨는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달렸습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차에 올라타 문을 잠갔습니다.
기어를 후진으로 넣고 있는 힘껏 엑셀을 밟았습니다.

산길을 빠져나오는 20분 내내 백미러를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혹시 뒷자리에 무언가가 있을까봐.


집으로 따라온 것

박 씨가 집에 돌아온 것은 새벽 1시가 넘어서였습니다.

샤워를 하고, 불을 환하게 켠 채 소파에 앉았습니다. 손이 여전히 떨렸습니다. 신발은 현관에서 바로 버렸습니다. 저수지 물이 묻은 신발을 집 안에 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억지로 눈을 감았습니다.

새벽 3시쯤이었습니다.

뭔가에 이끌리듯 눈이 떠졌습니다. 거실은 여전히 밝았습니다. 아무 소리도 없었습니다.

박 씨는 습관적으로 창문 쪽을 봤습니다. 3층이었습니다. 베란다 너머 바깥 풍경이 보였습니다.

창유리에 무언가가 비쳤습니다.

흰색이었습니다. 창문 밖 허공에 서 있었습니다.

목이 꺾여 있었습니다. 90도로. 눈이 위를 향한 채 박 씨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소름이 온몸을 타고 올라왔습니다. 박 씨는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형체는 3초쯤 그 자리에 있다가, 서서히 흐릿해지며 사라졌습니다.


수몰된 마을의 이야기

며칠 뒤, 박 씨는 그날 밤 갔던 산길과 저수지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 기록에는 그날 밤 경로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단순 오류라고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지역 향토 자료를 찾아보다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경기도 어느 깊은 산속에는 수십 년 전 댐 공사로 인해 수몰된 작은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이주했지만, 끝까지 떠나지 않겠다고 버티던 노파 한 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공사 당일, 그 노파는 행방불명됐습니다.

그 뒤로 수십 년에 걸쳐, 그 저수지 근처를 지나다가 밤에 수면 위에서 무언가를 봤다는 증언이 여러 건 전해진다고 합니다. 목이 꺾인 흰 형체를. 눈이 위를 향한 채 올려다보는.

박 씨는 지금도 그 형체가 무엇을 원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한 가지는 압니다.

그날 밤, 만약 내비게이션 음성이 제때 들리지 않았더라면.

자신의 신발 앞코가 아니라, 발 전체가 저수지 물속에 잠겨 있었을 것이라는 걸.


이 이야기는 실제 구전 체험담과 괴담을 바탕으로 완전히 재창작한 창작 공포 이야기입니다. 실제 사건·사고와의 유사성은 우연의 일치이며,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입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읽지 마세요
  • 밤에 혼자 읽지 마세요
  • 야간 드라이브 중에는 절대 읽지 마세요
  • 저수지나 수변 인근에서 읽지 마세요
  • 수면 장애가 있으신 분은 취침 전 읽지 마세요
  • 낯선 길로 내비게이션을 따라가 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주의하세요
  •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창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