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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도시전설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도시전설

13층짜리 건물에 없는 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도심 한복판 오피스 빌딩 엘리베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14층에 멈췄다. 내린 사람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는 괴담의 실체.

2026년 05월 28일 visibility 1,622 조회 NEW
13층짜리 건물에 없는 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서울 도심의 오래된 빌딩

서울 종로에는 1980년대에 지어진 13층짜리 상업 빌딩이 하나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입니다. 1층부터 13층까지 회사와 학원이 입주해 있고, 출퇴근 시간이면 직장인들이 북적입니다.

그런데 이 건물의 엘리베이터 조작 패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층수 버튼이 1층부터 13층까지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 버튼 배열 아래쪽에 희미하게 14라는 숫자가 보인다고 합니다. 손가락으로 누르면 실제로 눌리는 느낌이 난다고도 합니다.

13층짜리 건물에 14층 버튼이 생기는 엘리베이터.

이것이 이 빌딩에 전해져 내려오는 괴담의 시작입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은 날

최○○ 씨(가명, 29세)는 이 빌딩 7층에 있는 IT 스타트업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입사 첫날, 선배가 건물 안내를 해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엘리베이터 혼자 탈 때, 누르지 않은 층에서 문 열리면 절대 내리지 마."

최 씨는 웃어넘겼습니다. 도심 한복판의 번듯한 오피스 빌딩에서 무슨 귀신 이야기냐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주 후. 야근을 마치고 혼자 엘리베이터를 탄 최 씨는 그 말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마주했습니다.

멈춰선 엘리베이터

밤 11시 30분. 최 씨는 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1층 버튼을 눌렀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6층, 5층, 4층...

3층과 2층 사이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췄습니다.

문이 열렸습니다.

최 씨는 숨을 참았습니다. 복도가 보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열린 문 너머에는 복도가 없었습니다. 그냥 어둠이 있었습니다. 완전한 어둠. 냄새도 없고, 소리도 없는.

엘리베이터 안의 형광등이 깜빡였습니다.

최 씨는 '닫힘' 버튼을 눌렀습니다. 문은 닫혔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다시 움직여 1층에 도착했습니다.

최 씨는 그날 이후 계단만 이용했습니다.

내린 사람의 이야기

괴담에는 한 가지 이야기가 더 따라붙습니다.

수년 전, 이 빌딩에 입주해 있던 회계사 사무소의 직원 한 명이 야근 후 퇴근하다가 엘리베이터에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CCTV에는 그 직원이 엘리베이터에 타는 장면까지는 찍혔지만, 1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장면이 없었습니다. 어떤 층에서도 내리는 장면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단순 실종 사건으로 처리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 직원은 건물 외벽 비상계단 아래서 발견됐습니다. 외상 없이, 멀쩡한 상태로. 다만 그는 그날 밤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눈 떴더니 아침이었어요"

그가 남긴 말이 전부였습니다.

빌딩 관리인의 말

이 괴담을 취재한 한 유튜버가 빌딩 관리인에게 물어봤습니다. 14층 버튼에 대해.

관리인은 잠시 침묵하다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 점검 기사들도 설명 못 해요. 3~4년에 한 번씩 나타나거든요. 패널 교체해도 소용없어요. 어느 날 또 생겨나 있으니까."

최 씨는 지금 그 회사를 퇴사했습니다. 퇴사 이유를 물으면 그냥 웃으며 말합니다.

"통근이 불편해서요."

하지만 그 빌딩 근처를 지나칠 때면 고개를 돌린다고 합니다. 위를 올려다보고 싶지 않아서.

13층짜리 건물인데 가끔, 정말 가끔, 14층에 불이 켜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실제 체험담과 도시전설을 바탕으로 각색된 창작물입니다. 특정 건물을 지목하지 않으며, 체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혼자 읽지 마시고 밝은 곳에서 읽어주세요
  • 엘리베이터 공포증이 있는 분은 주의해 주세요
  • 야근 후 혼자 엘리베이터를 탈 일이 있는 분은 신중하게 읽어주세요
  • 밀폐 공간 공포증(폐소공포증) 있는 분은 주의하세요
  • 잠들기 전에는 읽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 이야기 후 엘리베이터 이용 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