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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귀신 목격
  • 주의사항: 이 이야기는 창작·각색된 콘텐츠이며 실제 사건이 아닙니다
귀신 목격

탕비실에 다녀올 때마다, 그녀는 조금씩 야위어만 갔다

야근이 잦은 사무직 이지은 씨는 탕비실에서 커피를 탈 때마다 인기척과 서늘한 기운을 느꼈다. 그날 이후 원인 모를 이유로 조금씩 야위어 갔고, 병원에서도 답을 찾지 못했다.

2026년 07월 26일 visibility 3,071 조회 NEW
탕비실에 다녀올 때마다, 그녀는 조금씩 야위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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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이 일상이었던 부서

이지은 씨(가명, 29세)는 중소 규모의 마케팅 회사에서 3년째 근무 중이었다. 팀 특성상 야근이 잦았고, 밤 9시가 넘어야 퇴근하는 날이 절반 이상이었다. 그럴 때마다 지은 씨의 유일한 휴식처는 사무실 한쪽 구석에 있는 탕비실이었다.

낡은 정수기와 전자레인지, 믹스커피 몇 봉지가 전부인 작은 공간이었지만, 지은 씨에게는 하루 중 유일하게 숨을 돌릴 수 있는 곳이었다. 야근이 늦어질수록 지은 씨는 그곳에 더 자주, 더 오래 머물렀다.

아무도 없는데 들리는 소리

문제는 야근이 반복되던 어느 가을부터 시작됐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 텅 빈 사무실에서 커피를 타던 지은 씨는 등 뒤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돌아봤다. 아무도 없었다.

그날 이후로 비슷한 일이 반복됐다. 믹스커피 봉지를 뜯는 소리, 종이컵을 내려놓는 소리, 냉장고 문이 여닫히는 소리. 분명 혼자인데, 누군가 옆에서 함께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건물이 오래돼서 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소리는 항상, 지은 씨가 탕비실에 들어설 때만 들렸다.

서서히 야위어 가는 얼굴

이상한 건 소리만이 아니었다. 지은 씨는 탕비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이상하리만치 기운이 빠졌다. 커피 한 잔을 타는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마치 몇 시간을 뛰어다닌 것처럼 몸이 무거워졌다.

식사량은 그대로였다. 오히려 스트레스 때문에 평소보다 더 챙겨 먹으려 애썼다. 그런데도 체중계 숫자는 매주 조금씩 줄어들었다. 거울 속 얼굴은 눈에 띄게 야위어 갔고, 눈 밑은 항상 그늘져 있었다.

병원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했다. "과로 때문일 겁니다." 의사는 그렇게만 말했다.

그 사람도 그랬다는 이야기

동료들도 하나둘 지은 씨의 변화를 눈치채기 시작했다. "요즘 살이 너무 빠진 거 아니야?" "얼굴이 반쪽이 됐네." 걱정 섞인 말들이 오갔지만, 그중 누구도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소를 담당하시는 아주머니가 지은 씨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그 탕비실에서 너무 오래 있지 마요. 예전에 거기서 맨날 야근하던 직원이 있었는데, 갑자기 살이 쭉쭉 빠지더니 어느 날 말도 없이 그만뒀어요. 얼굴이 꼭... 뭔가에 다 빨려나간 것처럼 하얗게 뜨더라고요."

지은 씨는 웃어넘기려 했다. 하지만 그날 밤부터 탕비실에 들어설 때마다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걸 참을 수 없었다.

전자레인지 유리에 비친 것

그날도 야근이 늦어졌다. 지은 씨는 마지막으로 탕비실에 들어가 믹스커피를 탔다. 뜨거운 물을 붓고 스푼으로 젓는데, 전자레인지 유리 표면에 무언가가 비쳤다.

지은 씨의 어깨 너머, 아주 가까운 곳에.

야윈 얼굴이었다. 눈은 움푹 꺼져 있었고, 시선은 정확히 지은 씨의 목덜미를 향해 있었다.

돌아보면 안 된다는 걸, 지은 씨는 본능적으로 알았다. 스푼을 쥔 손이 떨렸다. 목덜미 위로 차갑고 얕은 숨결이 스치는 게 느껴졌다.

지은 씨는 커피를 그대로 둔 채 뛰듯이 탕비실을 빠져나왔다.

아직도 남아있는 흔적

그날 이후 지은 씨는 야근을 하더라도 탕비실에 혼자 들어가지 않는다. 꼭 동료와 함께 가거나, 아예 커피를 포기하고 정수기 물만 마신다.

체중은 서서히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지은 씨는 지금도 가끔 손끝이 서늘해지는 순간마다 그날의 숨결을 떠올린다.

그리고 궁금해진다. 그 탕비실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기운을 조용히 앗아가고 있는 건 아닐지.


이 이야기는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는 사무실 괴담 소재를 바탕으로 완전히 창작·각색된 콘텐츠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인물, 회사, 장소와는 무관하며,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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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도한 야근과 스트레스는 건강에 해로우니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 원인 모를 체중 감소나 만성 피로가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 사무실 등 공용 공간에서 느끼는 이상 증상은 개인의 경험이며 실제와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