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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의식 실패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의식 실패

야자시간에 장난삼아 한 분신사바, 마무리 인사를 못 했다

고3 자율학습실에서 심심풀이로 시작한 분신사바 게임. 젓가락은 아무도 부르지 않은 이름에 반응했고, 마무리 인사를 채 끝내기도 전에 불이 꺼졌다. 그날 이후...

2026년 09월 27일 visibility 2,842 조회 NEW
야자시간에 장난삼아 한 분신사바, 마무리 인사를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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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시작한 장난

고3이던 최○○ 씨(가명)는 야간 자율학습 시간이 끝나갈 무렵, 같은 반 친구 두 명과 함께 분신사바를 해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본 대로 나무젓가락 한 벌을 준비하고, 검은 펜으로 가운데에 사람 얼굴을 그리고 그 둘레에 한글 자음과 모음을 빙 둘러 적은 종이를 폈다.

셋이 손가락 끝으로 젓가락을 살짝 쥐고, 정해진 주문을 외웠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시면 젓가락을 움직여 주세요."

처음엔 아무 일도 없었다. 웃으며 서로 장난치듯 밀고 있는 거 아니냐고 놀리던 참이었다.

그런데 젓가락 끝이, 아주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부르지도 않은 이름

세 사람 중 한 명이 재미 삼아 질문을 던졌다. "저희 반 1등이 누구예요?" 젓가락은 종이 위 글자들을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짚어나갔다.

그런데 짚어낸 것은 반 1등의 이름이 아니었다.

이미 3년 전, 다른 학교로 전학 간 뒤 연락이 끊긴 아이의 이름이었다. 다른 두 친구는 알 리 없는 이름이었다. 최 씨만 어릴 적 잠깐 같은 동네에 살아서 얼핏 기억하는 이름이었다.

교실 안 온도가 갑자기 뚝 떨어졌다. 창문은 분명 닫혀 있었는데, 어디선가 차가운 바람이 목덜미를 스쳤다.

젓가락을 쥔 손가락이 저릿저릿했다. 마치 누군가 반대편에서 힘주어 잡아당기는 것처럼.

인사를 마치기 전에

셋은 서둘러 마무리 인사를 하기로 했다. 분신사바 게임에서는 반드시 "분신사바 분신사바, 우리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라는 인사를 끝까지 해야 한다고, 인터넷 글에 적혀 있었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우리는 이만—"

그 순간, 교실 형광등이 세 번 깜빡이더니 완전히 꺼졌다.

어둠 속에서, 종이 위를 긁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

최 씨도, 다른 두 친구도, 이미 손을 놓았다고 동시에 소리쳤다.

비상등이 켜지기까지 걸린 건 채 10초도 되지 않았다. 초록 불빛 아래, 세 사람의 손은 모두 책상 밖에 있었다. 그런데 젓가락은 아무도 쥐지 않은 채 종이 위에 똑바로 선 채였다.

그 10초 동안 젓가락이 짚은 자모를 이어 붙이면, 딱 세 글자였다. "같", "이", "가".

아직 돌아가지 못한 것

인사를 끝맺지 못한 채 도망치듯 자율학습실을 빠져나온 셋. 그날 이후 다른 두 친구는 괜찮았지만, 최 씨에게만 이상한 일이 이어졌다.

밤마다 눈을 감으면, 얼굴을 모르는 아이 하나가 자기 옆에 나란히 앉아 똑같이 눈을 감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최 씨는 얼마 전 그 이름의 아이가 3년 전 이맘때쯤, 전학 간 학교 근처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들었다.

지금도 최 씨는 눈을 감을 때마다 되뇐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우리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끝맺지 못한 그 한마디를, 매일 밤 혼자 마저 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완전히 창작·각색된 콘텐츠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인물, 장소, 사건과는 무관하며,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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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을 감는 것이 두려워질 수 있습니다
  • 학교, 독서실 등 늦은 밤 혼자 계신 분은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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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이야기는 완전히 창작·각색된 콘텐츠입니다. 실제 인물/장소/사건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