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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수면 마비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수면 마비

가위에 눌릴 때마다, 숫자를 세는 목소리가 들렸다

매일 같은 시각 가위에 눌리는 남성. 숫자를 세는 목소리가 하루에 하나씩 늘어나더니, 마지막 숫자가 자신의 나이와 같아진 순간 목소리가 멈췄다.

2026년 09월 24일 visibility 3,177 조회 NEW
가위에 눌릴 때마다, 숫자를 세는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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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12분,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박지훈 씨(가명, 31세)는 이직 후 스트레스로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았다. 새 직장에 적응하느라 매일 밤늦게 잠들었고, 어느 순간부터 자다가 몸이 굳는 증상이 반복됐다.

처음에는 흔한 가위눌림이라 생각했다. 눈은 떠지는데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고,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몇 초, 길어야 1분 정도면 풀렸다.

그런데 그 밤은 달랐다.

몸이 굳은 채로, 어디선가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나..."

숫자를 세는 목소리

처음엔 환청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날 같은 시각, 같은 증상으로 몸이 굳었을 때 또 들렸다.

"하나... 둘..."

박 씨는 회사 동기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가 "스트레스성 가위눌림이니 병원 가보라"는 말만 들었다. 그도 그렇게 믿고 싶었다.

하지만 셋째 날, 넷째 날... 숫자는 하루에 하나씩 늘어갔다.

목소리는 늘 같은 톤, 같은 속도로 또박또박 숫자를 셌다. 감정이 없었다. 마치 무언가의 개수를 세는 것처럼.

가슴을 짓누르는 무게도 날이 갈수록 무거워졌다. 숨을 들이쉬는 게 점점 힘들어졌다.

서른한 번째 밤

박 씨는 무서워서 잠들지 않으려 애썼다. 커피를 몇 잔이나 마셔도 몸은 결국 지쳐 잠들었고, 새벽 4시 12분이면 어김없이 몸이 굳었다.

그날 밤, 목소리는 "서른..."까지 세고 잠시 멈췄다.

박 씨는 숨죽인 채 다음 숫자를 기다렸다.

침묵이 길어졌다.

그리고 아주 가까운 곳, 귓가에서 숨소리가 들렸다.

"서른하나."

박 씨는 그해 서른한 살이었다.

목소리가 자신의 나이를 말한 순간, 가슴을 누르던 무게가 사라졌다. 몸이 자유로워졌다. 벌떡 일어나 불을 켰지만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서른두 번째 밤은 오지 않았다

그날 이후 박 씨는 더 이상 가위에 눌리지 않는다. 새벽 4시 12분에도 깨지 않고 잘 잔다.

하지만 가끔, 유독 피곤한 날 잠들기 직전에 낮은 목소리가 아주 잠깐 들린다고 한다.

"하나..."

다시 처음부터 세는 소리처럼.

박 씨는 그 뒤로 이사를 고민 중이지만, 숫자가 정말 방에서 나는 소리인지, 아니면 자기 안에서 나는 소리인지 확신하지 못해 망설이고 있다.


이 이야기는 완전히 창작·각색된 콘텐츠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인물, 장소, 사건과는 무관하며,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입니다.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혼자 읽지 마시고 밝은 곳에서 읽어주세요
  • 실제로 수면 마비(가위눌림)를 자주 겪으시는 분은 읽기 전 유의해주세요
  • 수면 전 읽으시면 잠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숫자를 세는 소리 등 반복되는 청각적 공포에 민감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자신의 나이와 관련된 상징적 공포에 예민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이 이야기는 완전히 창작·각색된 콘텐츠입니다. 실제 인물/장소/사건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