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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귀신 목격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귀신 목격

블러드문이 뜬 새벽, 아파트 복도 끝에서 나를 부르던 그것

개기월식이 있던 3월 초 새벽, 아파트 복도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은 여성. 복도 끝 비상구 앞에 서 있던 형체는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2026년 03월 23일 visibility 78 조회 NEW

블러드문을 보러 나간 밤

올해 27세인 박 씨(가명)는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3월 초, SNS에서 개기월식 소식을 접한 박 씨는 새벽 2시에 알람을 맞춰놓았습니다.

새벽 2시 7분. 알람이 울렸습니다.

박 씨는 잠옷 위에 패딩을 걸치고 거실 창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동 사이로는 달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옥상에 올라가야 했습니다.

박 씨는 현관문을 열고 복도로 나섰습니다.

14층 복도. 형광등 세 개 중 하나가 깜빡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던 것인데, 새벽 2시의 복도에서는 그 깜빡임이 유독 거슬렸습니다.

박 씨는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었습니다.

그때, 복도 반대편 끝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름을 부르는 소리

"...박...서...연..."

박 씨의 본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새벽에 자다 깬 탓에 귀가 멍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소리는 다시 들렸습니다.

"박...서...연..."

속삭이는 것도, 외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마치 물속에서 말하는 것 같은, 울림이 있으면서도 먼 곳에서 오는 듯한 이상한 목소리.

박 씨는 복도 끝을 바라보았습니다.

비상구 표지판의 초록빛 아래. 누군가가 서 있었습니다.

2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 복도 끝, 비상계단 문 앞에. 사람 형태의 무언가가.

깜빡이는 형광등 때문에 윤곽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쪽을 향하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박 씨는 이웃 주민이겠거니 생각하려 했습니다. 자신처럼 블러드문을 보러 나온 사람이겠지.

"저기요, 혹시 옥상 올라가시는...?"

박 씨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 형광등이 한 번 크게 깜빡였습니다.

그 찰나에 본 것.

그것의 발이 바닥에 닿아 있지 않았습니다.

5센티미터쯤. 발끝이 바닥에서 떠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것

박 씨는 숨이 멎었습니다.

형광등이 다시 켜졌을 때, 그것은 3미터 더 가까이 와 있었습니다.

움직이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형광등이 꺼졌다 켜지는 그 0.5초 사이에, 소리 없이, 3미터를.

박 씨의 다리가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형광등이 또 깜빡였습니다.

5미터 더 가까이.

이제 1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 비상구의 초록빛이 그것의 뒷모습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아니, 앞모습이었습니다. 그것은 이쪽을 향하고 있었으니까.

초록빛 아래에서 본 그것의 얼굴.

눈이 없었습니다.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 검은 구멍 두 개가 있었습니다. 코도, 입도 없었습니다. 하얀 피부 위에 검은 구멍 두 개만. 그리고 그 구멍에서 검은 액체가 천천히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박...서...연..."

입이 없는데 소리가 났습니다.

그 소리는 그것의 몸 전체에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울림이. 진동이. 복도 벽을 타고 박 씨의 귀까지.

형광등이 또 깜빡였습니다.

3미터 앞.

박 씨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뒤로 돌아 현관문을 향해 뛰었습니다. 디지털 도어락을 손이 떨려 세 번이나 잘못 눌렀습니다.

등 뒤에서 차가운 바람이 느껴졌습니다. 숨결 같은. 목덜미에 닿을 듯 말 듯 한.

네 번째 시도에 문이 열렸습니다. 안으로 뛰어들어 문을 닫았습니다.

쿵.

문이 닫힌 직후. 문 바깥에서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문에 이마를 대고 기대는 것처럼.

그리고 침묵.

아침에 발견한 것

박 씨는 현관 앞에서 웅크린 채 아침까지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해가 뜬 후, 용기를 내어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복도는 평범했습니다. 형광등도 제대로 켜져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관문 바깥쪽에 무언가가 묻어 있었습니다.

검은 액체. 손가락으로 문지르자 끈적했습니다. 마치 오래된 기름 같은. 하지만 냄새가. 흙 냄새. 아니, 관 속의 냄새 같은.

박 씨는 그날 즉시 친구 집으로 피했습니다.

나중에 관리사무소에 확인한 결과, 14층 복도 CCTV는 3년째 고장 난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박 씨의 옆집, 1403호는 8개월째 공실이었습니다. 이전 세입자가 한밤중에 짐도 안 챙기고 나갔다고 합니다.

그 세입자의 이름도 서연 씨였다고 합니다.

같은 이름.

박 씨는 지금도 새벽에 복도로 나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끔, 정말 가끔. 현관문 너머에서 아주 작은 소리가 들립니다.

"...서...연..."


이 이야기는 실제 체험담을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체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으며, 특정 장소를 지목하지 않았습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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