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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귀신 목격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읽지 마세요
귀신 목격

새벽 2시, 기숙사 복도에서 울리는 구두 소리는 내 방 앞에서만 멈췄다

지방 대학 기숙사 신입생 이○○ 씨. 입사 첫 주부터 매일 새벽 2시 복도에서 또각또각 구두 소리가 들렸다. CCTV엔 아무도 없었다. 소리는 항상 자신의 방 앞에서만 멈췄다.

2026년 06월 23일 visibility 3,921 조회 NEW
새벽 2시, 기숙사 복도에서 울리는 구두 소리는 내 방 앞에서만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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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윗층 소리라고 생각했다

이○○ 씨(가명, 20세)는 올해 봄 지방 소재 대학교에 합격하며 처음으로 집을 떠났습니다. 부모님 품을 벗어나 처음 맞이하는 기숙사 생활.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짐을 풀었던 날을 그는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기숙사 건물은 지은 지 20년이 넘은 낡은 5층짜리 건물이었습니다. 이 씨의 방은 3층 가장 안쪽, 복도 끝에서 두 번째 호실이었습니다.

입사 첫날 밤. 이 씨는 긴장한 탓에 좀처럼 잠들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다 겨우 잠이 든 것이 새벽 1시쯤이었습니다.

정확히 새벽 2시.

또각. 또각. 또각.

복도에서 구두 소리가 들렸습니다. 뚜렷하고 규칙적인 굽 소리. 이 씨는 잠결에 '윗층이겠지'라고 생각하며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소리는 딱 세 번 들리고 멈췄습니다.

매일 밤, 같은 시각, 같은 소리

이틀째 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벽 2시. 또각. 또각. 또각.

이번에는 잠결이 아니었습니다. 이 씨는 멀뚱히 천장을 바라보며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윗층이라면 진동이 느껴져야 합니다. 그런데 소리는 명백히 복도에서, 문 바로 너머에서 들렸습니다.

사흘째 밤.

이 씨는 소리가 시작되자마자 벌떡 일어나 문에 귀를 갖다 댔습니다.

또각. 또각. 또각.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복도 저쪽 끝에서부터. 천천히. 규칙적으로.

소리는 그의 방 앞에서 멈췄습니다.

문 바로 너머. 숨소리라도 들릴 것 같은 거리에서.

이 씨는 그 상태로 5분을 버텼습니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발자국 소리도, 돌아가는 소리도, 문이 열리는 소리도. 그냥 멈췄습니다.

그는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CCTV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

나흘째 밤. 이 씨는 같은 층 룸메이트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야, 너 새벽 2시에 복도에서 구두 소리 못 들었어?"

친구는 잠시 굳더니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나도 들었어. 근데 아무 말 안 하려고 했어."

둘은 다음 날 기숙사 관리실을 찾아가 CCTV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관리직원은 처음에 별것 아니라는 듯 웃다가, 화면을 보더니 굳었습니다.

새벽 2시 정각. 3층 복도 CCTV.

아무도 없었습니다.

텅 빈 복도. 그러나 화면 속 복도 바닥에는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걷지 않았습니다. 고양이도, 청소 직원도, 그 누구도.

이 씨가 말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분명히 들었어요.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제 방 앞에서 멈추는 소리를요."

직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방에 대해 알게 된 것

사건 이후 이 씨는 기숙사 생활을 담당하는 사감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혹시 3층 복도에 대해 아는 게 있냐고.

사감 선생님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몇 호실이에요?"

이 씨가 자신의 방 번호를 말하자, 사감 선생님의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그 방은... 사실 오래 비어 있던 방이에요."

5년 전. 그 방에 살던 3학년 학생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아무런 예고 없이. 짐도 두고, 지갑도 두고, 연락도 끊긴 채. 학교 측은 실종 신고를 했지만, 그 학생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 방은 이후 3년 동안 공실로 남겨졌습니다. 아무도 들어가려 하지 않았으니까요.

이 씨가 배정받기 전까지.

"그 학생은... 매일 밤 늦게까지 복도를 걸어다니는 버릇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구두를 신고."

사감 선생님의 말이 거기서 끊겼습니다.

마지막 밤

이 씨는 그날 밤 잠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새벽 1시 50분. 조명을 끄고 침대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1시 58분. 1시 59분.

새벽 2시 정각.

또각.

소리가 시작됐습니다. 복도 저 끝에서부터. 느리고 규칙적으로. 이번에는 어딘가 달랐습니다. 소리가... 더 선명했습니다. 마치 그가 깨어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또각. 또각. 또각.

가까워졌습니다. 방 앞에서 멈췄습니다.

정적.

그리고 처음으로 다른 소리가 들렸습니다.

노크가 아니었습니다. 긁히는 소리였습니다. 손톱으로 문을 긁는 소리. 아주 천천히. 위에서 아래로.

이 씨는 그 자리에서 굳었습니다. 문을 응시한 채로.

그리고 문 아래 틈으로 그림자가 비쳤습니다. 사람의 발 그림자가.

CCTV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이 씨는 그다음 날 기숙사를 나왔습니다. 짐은 나중에 챙겼습니다.

현재 그는 학교 근처 고시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방에는 야간 조명을 항상 켜두고, 새벽 2시마다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 매번 확인합니다.

문 아래에 그림자가 없다는 것을.


이 이야기는 실제 체험담을 바탕으로 창작 각색한 공포 소설입니다.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이며, 특정 개인이나 기관을 지칭하지 않습니다. 유사한 경험을 하셨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읽지 마세요
  • 새벽 시간대에는 읽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 혼자 있는 공간에서는 특히 주의하세요
  • 이 이야기를 읽은 후 문 아래를 확인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 기숙사나 혼자 사는 분들은 읽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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