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ize 핵심 요약

  • 공포 유형: 폐건물 탐험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폐건물 탐험

폐교된 분교,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들려온 수업 소리

20년째 폐교된 산속 분교를 탐험하던 도시탐험가 일행이 빈 교실에서 아이들 수업 소리와 선생님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칠판에는 아무도 쓰지 않은 글씨가 나타났다.

2026년 04월 29일 visibility 65 조회 NEW
폐교된 분교,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들려온 수업 소리

아무도 오지 않는 산속의 학교

강원도 깊은 산자락, 비포장도로를 30분쯤 들어가면 낡은 철문이 나옵니다. 철문 위에는 녹슨 글씨가 남아 있습니다. '○○초등학교 ○○분교장.'

이 분교는 2004년에 폐교되었습니다. 마을 인구가 줄어들면서 학생이 단 한 명도 없게 된 것입니다. 그 뒤로 22년째, 건물은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도시탐험가 채널을 운영하는 이○○ 씨(32세)와 친구 정○○ 씨(30세)는 지난 봄, 이 폐교를 탐험하기로 했습니다. 둘 다 5년 이상 폐허 탐험을 해온 베테랑이었습니다. 무서운 일은 겪어도 이성적으로 설명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날 전까지는.

교실 문을 열었을 때

오후 4시, 이 씨와 정 씨는 철문을 넘어 교내로 들어섰습니다.

운동장은 잡초로 가득했습니다. 농구대는 반쯤 쓰러져 있었습니다. 교사 건물은 1층짜리 단층 건물로, 교실이 세 칸 나란히 붙어 있는 구조였습니다.

첫 번째 교실. 문을 열자 찬바람이 확 밀려왔습니다. 바닥에는 오래된 교과서 몇 권이 흩어져 있었고, 칠판에는 분필 가루가 희미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카메라를 돌리며 차례로 교실을 기록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없었습니다.

세 번째 교실 문을 열었을 때였습니다.

정 씨가 먼저 들어서다가 멈춰 섰습니다.

"잠깐만."

이 씨도 멈췄습니다.

교실 안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들려서는 안 되는 소리들

처음에는 바람 소리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달랐습니다.

아이들이 소리를 맞춰 읽는 소리였습니다.

"구구단을 외자. 이 이는 사. 이 삼은 육. 이 사는 팔..."

소리는 분명 교실 안에서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여러 명의 아이 목소리가 섞인, 그 특유의 합창 소리. 초등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소리를 맞춰 읽는 그 소리.

이 씨는 카메라를 들어 교실 구석구석을 비췄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소리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 어른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자, 다시 한 번. 이번엔 더 크게."

여자 선생님의 목소리였습니다. 다정하고 또렷한 목소리.

이 씨와 정 씨는 둘 다 얼어붙었습니다.

칠판에 나타난 것

두 사람이 뒷걸음질로 문 쪽으로 물러나던 순간, 정 씨가 이 씨의 팔을 세게 붙잡았습니다.

"저거 봐."

정 씨가 가리킨 쪽을 이 씨가 천천히 돌아보았습니다.

칠판이었습니다.

교실에 들어서던 순간, 이 씨는 칠판을 카메라로 분명히 담았습니다. 텅 빈 칠판이었습니다. 희미한 분필 자국만 남아 있을 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칠판 한가운데에 글씨가 써 있었습니다.

분필로 쓴 듯한 흰 글씨.

'선생님, 보고 싶어요.'

두 사람은 그대로 뛰쳐나왔습니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철문을 넘고,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 씨의 손이 너무 떨려서 정 씨가 대신 시동을 걸었습니다.

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나서

며칠 뒤, 이 씨는 촬영 영상을 편집하다가 처음 세 번째 교실에 입장하던 장면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칠판은 분명 비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실을 나서기 직전에 찍힌 칠판 화면. 글씨가 있었습니다.

이 씨는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 폐교의 마지막 선생님이 누구였는지, 폐교 이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씨는 이제 두 번 다시 그 길을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체험담을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체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밤 혼자 읽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 실제 폐건물 무단 침입은 불법이며 매우 위험합니다
  • 폐교나 폐건물을 혼자 탐험하지 마세요
  • 이 이야기를 읽은 후 불안감이 지속된다면 밝은 장소로 이동하세요
  • 어린 자녀와 함께 읽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