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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초자연 현상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초자연 현상

새벽 3시 47분, 아파트 전체가 똑같이 앓던 '그 소리'

가상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각자 다른 병원에서 이명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모두 새벽 3시 47분, 같은 리듬의 저주파 소리를 듣고 있었다. 소리가 사라진 이웃의 눈빛이 이상해진 순간, 그것은 이명이 아니었다.

2026년 07월 03일 visibility 3,831 조회 NEW
새벽 3시 47분, 아파트 전체가 똑같이 앓던 '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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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이라고 했다

정하은 씨(가명, 39세)는 두 아이를 키우며 남편과 함께 가상의 신도시 '온다움시' 외곽 아파트 단지 '별빛마을'에서 3년째 살고 있었다. 평범한 워킹맘의 일상이었다. 야근이 잦은 남편을 대신해 아이들 저녁을 챙기고, 밤 11시쯤 겨우 소파에 앉아 하루를 마감하는 삶.

문제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밤이 깊어지면 귓속 깊은 곳에서 낮고 무거운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마치 먼 곳에서 대형 발전기가 돌아가는 듯한, 둔탁하고 낮은 '웅-웅-' 소리였다. 처음에는 옆집 실외기인 줄 알았다. 창문을 닫아도, 귀마개를 껴도 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귓속에서 울리는 것처럼 더 선명해졌다.

병원에 갔다. 이비인후과 의사는 청력 검사 결과를 보여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명이네요. 스트레스성일 수도 있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정 씨는 그 말을 믿기로 했다. 약을 처방받고, 카페인을 줄이고, 일찍 잠자리에 들려 애썼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다. 소리가 매일 정확히 같은 시각에 시작되었다. 새벽 3시 47분.

우연이라기엔 너무 정확한 시간

정 씨는 우연히 아파트 커뮤니티 앱에 글을 하나 올렸다. "혹시 밤에 이상한 저주파 소리 들리시는 분 계신가요?" 반응이 없을 줄 알았다.

댓글이 순식간에 쌓였다.

"저도요. 병원에서 이명이라고 하던데요."
"저희 집도 그래요. 남편은 안 들린다는데 저만 들려요."
"301동인데 저도 매일 그 시간에 깨요."

이상한 건 그다음이었다. 누군가 댓글에 정확한 시각을 적었다. 새벽 3시 47분. 또 다른 사람도 같은 시각을 언급했다. 병원에서 각자 따로 이명 진단을 받은 열댓 명의 주민들이, 실은 매일 밤 정확히 같은 시각에, 같은 낮은 웅웅거림을 듣고 있었다.

의사는 이명에 규칙적인 시각이나 패턴은 없다고 했다. 사람마다 느끼는 방식과 시간이 다른 게 정상이라고. 그런데 왜 다들 3시 47분인가.

다이어리 대조

정 씨는 증상을 겪는 이웃 다섯 명과 함께 소리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시작 시각, 강도, 지속 시간을 매일 메모했다.

소름 끼치는 사실이 드러났다. 소리는 단순한 웅웅거림이 아니었다. 길고 짧은 진동이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길게 세 번, 짧게 두 번, 다시 길게 한 번. 매일 밤 똑같은 순서로.

한 이웃이 오래된 부호표를 대조해 봤다. 우연이라기엔 몇몇 패턴이 특정 문자와 겹쳤다. 확신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대조표를 다시 들여다보고 싶어 하지 않았다.

더 이상한 건, 소리를 기록하던 이웃 중 한 사람이 어느 날부터 더 이상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축하할 일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 이웃은 그날 이후 눈에 띄게 말수가 줄었다. 가족들도 "요즘 좀 이상하다"고 했다. 눈빛이 예전 같지 않다고.

사라진 것은 소리가 아니었다

정 씨는 그 이웃을 찾아갔다. 문을 열어준 이웃의 얼굴은 낯설 만큼 무표정했다.

"이제 안 들려요?" 정 씨가 물었다.

이웃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웃는 얼굴인데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이제 필요 없대요."

"누가요?"

이웃은 대답 없이 정 씨를 오래 바라봤다. 그 순간 정 씨의 귓속에서, 낮에는 한 번도 들린 적 없던 그 웅웅거림이 희미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대낮이었다.

정 씨는 인사도 없이 도망치듯 그 집을 빠져나왔다.

그날 밤 3시 47분, 소리는 평소와 달랐다. 더 가까웠다. 마치 벽 하나를 사이에 둔 것처럼. 그리고 처음으로, 소리 사이사이에 무언가 다른 것이 섞여 있다는 걸 알아챘다.

숨소리였다. 아주 낮고, 아주 느린, 무언가가 오랫동안 참아온 것 같은 숨소리.

아직도 그 시각이면

정 씨는 결국 이사를 결정했다. 하지만 짐을 다 옮긴 마지막 밤, 텅 빈 거실에서 잠들었을 때도 3시 47분이 되자 어김없이 소리가 시작되었다.

병원 기록에는 여전히 '이명'이라고 적혀 있다. 의학적으로는 완벽하게 설명 가능한 증상이라고 했다.

그런데 정 씨는 지금도 궁금하다. 그날 그 이웃의 눈빛이 무엇을 뜻했는지. 그리고 '이제 필요 없다'는 그 말이, 대체 누구의 말이었는지.

새벽 3시 47분이 다가올 때마다, 정 씨는 지금도 귀를 막는다. 소용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 이야기는 완전히 재창작된 창작 공포 이야기입니다. 실제 사건·사고 및 특정 인물, 지역과의 유사성은 우연의 일치이며, 등장인물과 지명은 모두 가명·가상입니다. 실제로 이명이나 청각 이상을 겪고 계신 분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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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혼자 읽지 마시고 밝은 곳에서 읽어주세요
  • 실제 이명이나 청각 이상이 있으신 분은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 이 이야기는 완전히 재창작된 창작물입니다
  • 밤에 읽으시면 잠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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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폰 사용 시 볼륨을 낮춰 청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