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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도시전설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도시전설

자정 넘어 그 터널을 지나면, 백발의 여인이 뒷좌석에 앉는다

심야 화물기사 박○○ 씨는 도로 통제로 소한터널을 지나야 했다. 자정 넘어 이 터널에는 백발 여인이 뒷좌석에 조용히 앉는다는 소문. 그날 백미러 속에 그녀가 있었다.

2026년 07월 09일 visibility 3,611 조회 NEW
자정 넘어 그 터널을 지나면, 백발의 여인이 뒷좌석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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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배송 기사의 평범한 밤

박도현 씨(가명, 31세)는 3년째 심야 화물 배송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자정 무렵 출발해 새벽까지 정해진 구간을 도는 것이 그의 일상이었습니다. 익숙한 도로, 익숙한 신호등, 익숙한 라디오 채널.

그날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박 씨는 평소처럼 화물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다니던 대원로 우회도로가 공사로 전면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자동으로 다른 경로를 안내했습니다.

안내된 경로는 소한터널을 지나는 산길이었습니다.

박 씨는 잠시 손을 멈췄습니다. 동료 기사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 터널, 자정 넘어서는 절대 혼자 지나지 마. 뭐가 탄대."

농담 삼아 흘려들었던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시계는 이미 새벽 1시를 향해 가고 있었고, 남은 배송지는 그 터널 너머에 있었습니다.

터널 입구에서 시작된 이상한 것들

소한터널 입구에 다다랐을 때, 계기판 시계는 새벽 1시 13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터널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라디오에서 지지직거리는 잡음이 흘러나왔습니다. 채널을 돌려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박 씨는 결국 라디오를 껐습니다.

그 순간, 차 안의 온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히터를 최대로 틀었는데도 입김이 하얗게 서렸습니다.

그리고 들렸습니다.

타박. 타박.

발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정확히는, 무언가가 뒷좌석에 조용히 앉는 소리에 가까웠습니다. 등받이가 살짝 눌리는 느낌이 시트를 타고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백미러를 보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동료의 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백미러도 보지 마. 조용히 지나가기만 하면 돼."

뒷좌석에서 들려온 목소리

터널은 평소보다 훨씬 길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700미터 남짓한 짧은 터널인데, 아무리 달려도 출구의 빛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등 뒤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몇 시예요?"

여자 목소리였습니다. 낮고 조용했습니다. 마치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웠습니다.

박 씨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손에 힘이 들어가 핸들이 삐걱거렸습니다.

"몇 시예요?"

같은 질문이 다시 들렸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가까이서.

박 씨는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백미러로 향했습니다. 찰나였지만, 분명히 보였습니다.

뒷좌석 한가운데, 백발의 여인이 앉아 있었습니다.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무릎 위에 두 손을 가지런히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백미러 속의 박 씨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출구까지 남은 백 미터

눈이 마주친 순간, 여인의 입꼬리가 아주 조금 올라갔습니다.

박 씨는 시선을 다시 앞으로 돌렸습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손끝이 떨려 핸들을 제대로 잡을 수 없었습니다.

"몇 시예요?"

세 번째 질문. 이제는 목소리가 바로 귓가에서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박 씨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저 앞을 보며,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 출구의 빛을 향해 액셀을 밟았습니다.

백 미터. 오십 미터. 이십 미터.

숨을 참았습니다. 목소리도, 등받이를 누르던 압력도,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십 미터.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는 순간, 차 안이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히터 바람 소리만 남았습니다.

박 씨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봤습니다.

뒷좌석은 비어 있었습니다.

다만 시트 위에, 은백색 머리카락 한 올이 놓여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시간에는 지나지 않는다

박 씨는 그 뒤로 소한터널을 지날 일이 있으면, 아무리 급해도 반드시 동승자를 태우거나 먼 길로 우회합니다.

나중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경험담을 검색해봤습니다. 놀랍게도 여러 명이 거의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새벽 1시 13분, 소한터널, 백발의 여인, 그리고 "몇 시예요?"라는 질문까지 세부 사항이 거의 일치했습니다.

그리고 그 게시물들 아래에는 공통적으로 이런 댓글이 달려 있었습니다.

"질문에 대답한 사람의 후기는, 아직 아무도 본 적이 없다."

박 씨는 지금도 자정이 넘으면 그 도로 근처에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끔, 늦은 밤 운전을 하다 보면 누군가 뒷좌석에서 이렇게 묻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몇 시예요?"


이 이야기는 실제 사건이 아닌, 여러 공포 체험담의 요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창작 각색물입니다. 등장인물, 장소, 상황은 모두 허구이며 실존 인물이나 특정 장소와는 무관합니다.

warning 주의사항

  •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이 이야기는 실제 사건이 아닌 창작 각색물입니다
  • 혼자 운전 중이시라면 안전한 곳에 정차한 후 읽어주세요
  • 심야 산길·터널 운전 시 과속과 졸음운전에 주의하세요
  • 밝은 곳에서 읽기를 권장합니다
  • 임산부와 심신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 이야기에 등장하는 규칙은 허구이며 실제 안전 수칙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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