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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유형: 저주받은 물건
  • 주의사항: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하세요
저주받은 물건

중고거래로 산 골동품 거울, 밤마다 비치는 것은 내가 아니었다

중고거래 앱에서 싸게 산 골동품 거울. 처음엔 예뻐서 좋았지만, 밤마다 거울 속 자신이 0.5초 늦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거울 속의 나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2026년 03월 23일 visibility 53 조회 NEW

3만 원짜리 거울

올해 32세인 이 씨(가명)는 원룸으로 이사한 직후 중고거래 앱에서 전신거울을 검색했습니다. 새 거울은 15만 원이 넘었지만, 앱에서 찾은 골동품 스타일 거울은 단돈 3만 원.

판매자의 프로필에는 거래 내역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가입한 지 이틀 된 계정. 사진은 하나뿐이었고, 거울의 나무 프레임에는 세밀한 꽃무늬 조각이 있었습니다.

이 씨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혹시 왜 이렇게 싸게 파시나요?"

답장은 30초 만에 왔습니다.

"빨리 보내고 싶어서요."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거울 자체가 마음에 들었기에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택배로 받은 거울은 사진보다 더 아름다웠습니다. 프레임의 나무는 손때가 묻어 윤기가 났고, 거울면은 약간 푸르스름한 빛이 도는 오래된 유리였습니다.

이 씨는 거울을 침대 옆 벽에 세워놓았습니다.

거래 후 판매자의 계정은 삭제되어 있었습니다.

0.5초의 차이

거울을 들여놓은 지 3일째 되던 날 밤.

이 씨는 자기 전 거울 앞에서 스킨케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처럼 얼굴에 크림을 바르고 있었는데,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른손을 올렸습니다.

거울 속의 오른손이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아주 미세하게. 늦었습니다.

0.5초? 0.3초?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거울 속의 자신이 실제의 자신보다 아주 조금 늦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 씨는 양손을 동시에 들어올렸습니다.

거울 속도 양손을 들어올렸습니다.

이번에는 동시였습니다.

착각이었을까. 이 씨는 고개를 저으며 방을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침대에 누우면 거울이 보였습니다. 방 조명을 끈 어둠 속에서, 거울면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창밖의 가로등 빛이 반사되는 거라고 스스로를 설득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5일째.

이 씨는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새벽 1시. 방 조명을 켜고 거울 앞에 섰습니다.

오른손을 들었습니다. 거울 속도 들었습니다. 동시에.

왼손을 들었습니다. 동시에.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습니다. 동시에.

오른쪽으로. 동시에.

"착각이었구나."

이 씨는 안도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거울 속의 이 씨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굳었습니다.

거울 속의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았습니다. 거울 속의 자신도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같은 얼굴. 같은 옷. 같은 방.

하지만 표정이 달랐습니다.

이 씨의 얼굴에는 공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울 속의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습니다. 무표정. 완벽한 무표정.

그리고 거울 속의 이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이 씨 자신은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소리는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입 모양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나...와...줘..."

이 씨는 비명을 지르며 거울 위에 이불을 덮어씌웠습니다.

거울 아래에서 발견된 것

다음 날 아침, 이 씨는 거울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이불을 걷어내고 거울을 들어 올리려 했을 때, 거울 뒷면에 무언가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누렇게 변한 한지 한 장. 붉은 글씨로 무언가가 적혀 있었습니다. 한자와 한글이 섞인 글씨.

읽을 수 있는 부분은 이것뿐이었습니다.

"경인년 삼월 보름 이후로 이 거울을 보는 자, 안의 것이 밖으로 나오려 하니 절대 대답하지 말 것."

경인년. 1950년이었습니다.

이 씨는 거울을 들고 아파트 뒤 수거장으로 갔습니다. 거울을 내려놓고 돌아서는 순간.

깨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거울은 산산조각이 나 있었습니다.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조각난 거울 파편 하나하나에 이 씨의 얼굴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수십 개의 파편. 수십 개의 얼굴.

그 얼굴들이 전부 웃고 있었습니다.

이 씨는 웃지 않고 있었는데.

이 씨는 그 후로 집에 있던 모든 거울을 치웠습니다.

일주일 뒤, 이 씨의 핸드폰에 메시지가 하나 왔습니다.

삭제되었던 판매자 계정에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나왔어요."


이 이야기는 실제 체험담을 바탕으로 각색되었습니다. 체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으며, 특정 장소를 지목하지 않았습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warning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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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읽지 마시고 밝은 곳에서 읽어주세요
  • 거울 공포에 민감하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 수면 전 읽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 중고거래 관련 공포에 민감하신 분 주의
  •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야기입니다
  • 어두운 곳에서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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