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야기
굿을 부른 그날 밤, 집 안에 없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편찮으신 할머니를 위해 무속인을 불러 굿을 올린 가족. 절차가 갑자기 중단된 그날 밤부터, 집 안에는 원래 없던 목소리가 하나 더 늘어났다.
폐목욕탕 온탕에서 들리는 물소리, 배관은 10년째 잠겨 있었다
폐업한 목욕탕을 촬영하던 도시 탐험 유튜버 일행이 8년째 물이 끊긴 온탕에서 흘러나오는 물소리를 들었다. 카메라에 담긴 마지막 3분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다.
경매에서 산 초상화, 그림 속 여자의 눈이 나를 따라다닌다
지방 폐가 경매에서 몇천 원에 낙찰받은 오래된 유화 초상화. 집에 걸어두자 고양이가 울부짖고, 지인들이 연달아 사고를 당했다. 그림 뒷면에는 한자로 '돌려보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새벽 2시, 침대 위 검은 형체가 내 가슴을 짓눌렀다
혼자 자취하던 26세 직장인이 매주 같은 시각 반복되는 극심한 가위눌림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매번 나타나는 그것의 얼굴이 점점 선명해졌고, 마침내 마지막 날 밤 그것이 말을 걸었습니다.
거울 속 내 반사가 내가 아니었습니다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에 묵은 여행객이 욕실 거울에서 자신과 다른 움직임을 하는 반사를 목격했습니다. 그것은 웃고 있었고, 자신은 웃지 않았습니다.
오르막길 끝에 서 있던 것... 고개가 돌아갔습니다
새벽 귀가길, 골목 오르막에서 마주친 하얀 형체. 몸은 그대로인데 고개만 천천히 뒤로 돌아가던 그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폐교 CCTV에 찍힌 것... 경비원이 그날 이후 말을 잃었다
10년째 방치된 시골 폐교에 도난 방지용 CCTV를 설치한 경비업체 직원이 목격한 것. 그는 영상을 본 뒤 3일간 입원했고, 이후 그 학교 이야기를 입 밖에 내지 않는다.
야간 당직 중 CCTV에 찍혔다, 그것은 환자가 아니었다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 경비원이 야간 당직 중 CCTV 화면을 통해 목격한 것. 5층 복도를 걷는 형체는 분명히 찍혔지만, 그 시각 5층에는 아무도 없었다.
중고 거울을 산 그날부터, 거울 속 내 뒤에 누군가 있었다
앤티크 시장에서 구매한 낡은 전신거울. 처음엔 빛의 착란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거울 속 내 뒤에 서 있는 그것은 내가 돌아봐도 거기 없었다.
폐수련원 3층, 그날 밤 우리가 본 것은 창문 안에 있었다
도시 외곽 산속에 방치된 폐수련원. 사진 작가 박○○ 씨 일행이 촬영을 위해 침입했다가 마주친 것은 건물 안에 없어야 할 존재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밤, 나는 내 몸을 잃었다
가족의 부고 소식을 들은 날 밤, 잠자리에 든 30대 여성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기억하는 건 오직 할머니의 낯선 목소리뿐이었다.
폐요양원 3층에는 올라가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올라갔다
도시 외곽의 폐요양원을 탐험하던 20대 유튜버 팀이 3층 복도에서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존재를 맞닥뜨렸다. 영상에는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지만, 네 명 모두 똑같은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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