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야기
시골 빈집을 다녀온 동생이 새벽 3시마다 벽을 보고 앉더니, 3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 말투로 말했다
시골 빈집 정리를 다녀온 뒤 동생은 새벽마다 벽을 향해 앉아 할머니의 사투리로 말했다. 철거가 끝난 뒤 동생이 물었다. 집이 없어졌는데, 할머니는 어디로 가셨을까.
추석 전날 밤, 큰방에 누운 식구를 세어보니 한 명이 더 있었다
명절마다 시골 할머니 댁 큰방에서 다섯 식구가 나란히 자던 26세 서지원 씨. 가위에 눌린 채 습관처럼 식구들의 숨소리를 세던 어느 밤, 다섯이 아니라 여섯 번째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잔금 받으러 온다던 보살은 사라졌고, 동생은 다른 사람이 되어갔다
형편이 어려운 가족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 무속인은 사기꾼이었다. 대충 흉내만 낸 가짜 내림굿을 받은 동생에게, 몇 주 후 진짜 신병 증세가 시작된다.
큰아버지의 유품 필름카메라, 인화할 때마다 찍지 않은 형체가 나온다
큰아버지의 유품으로 낡은 필름카메라를 물려받은 31세 직장인. 필름을 인화할 때마다 사진 속에 자신이 찍지 않은 낯선 형체가 조금씩 가까워지며 나타나기 시작한다.
외할머니의 미완성 스웨터를 완성한 밤, 손목에 감긴 낯선 실
외할머니의 유품에서 발견한 미완성 스웨터, 그리움에 손녀가 나머지 소매를 이어 짰다. 그날 밤부터 몸에 낯선 털실이 감기기 시작했고, 실은 매일 밤 조금씩 길어진다.
할머니 유품을 태운 그날 밤, 동생의 말투가 달라졌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품인 가락지와 방울, 낡은 사진을 태운 뒤부터 동생의 말투와 손짓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되돌려야 할지 없애야 할지, 답을 알 수 없는 밤이 이어진다.
신이 내렸다며 다들 기뻐했지만, 그 자리엔 다른 것이 앉아 있었습니다
집안의 우환을 풀기 위해 마련한 사설 굿에서 법사가 갑자기 발작하듯 쓰러졌다. 가족들은 신이 내렸다며 감격했지만, 손녀 최○○ 씨만은 그 자리에 내려온 것이 조상이 아니라는 걸 눈치챘다.
CCTV로만 지켜봐야 했던 창고 안의 밤, 고모부는 악귀를 쫓는다고 했다
명절날 사촌 형에게 '나쁜 게 붙었다'며 고모부가 폐창고에서 의식을 시작했다. 목격자는 문을 열지 못하고 CCTV 화면으로만 그 밤을 지켜봐야 했고, 화면 속엔 있어선 안 될 것이 비쳤다.
장례식 날 밤, 어머니의 목소리가 변했다
증조할머니 장례를 치른 날 밤, 친구 어머니가 전혀 다른 목소리로 울며 외쳤습니다. '용아, 저승 가는 길이 무섭다.' 그 이름은 가족 누구도 몰랐던 숨겨진 비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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