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야기

이사 첫날 밤 뿌린 팥 세 줌, 아침에는 작은방 한 줌만 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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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실패 // 2026.10.17

이사 첫날 밤 뿌린 팥 세 줌, 아침에는 작은방 한 줌만 사라져 있었다

한 씨는 이사한 날 할머니에게 배운 대로 방마다 팥을 뿌려 잡귀를 쫓았다. 하지만 새벽 작은방에서 팥을 하나씩 집어 먹는 소리가 났고, 아침에는 그 방의 팥만 사라져 있었다.

문을 잠그자 빈집 안에서 방울이 울렸다, 소리 나지 않는 내 열쇠고리 방울과 같은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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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물건 // 2026.10.17

문을 잠그자 빈집 안에서 방울이 울렸다, 소리 나지 않는 내 열쇠고리 방울과 같은 소리였다

중고로 산 천 원짜리 놋방울 열쇠고리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출근하려고 문을 잠그면 빈집 안에서 같은 방울 소리가 났고, 소리는 날마다 더 깊은 곳으로 옮겨 갔다.

원룸 현관의 신발은 밤마다 문 쪽을 향해 놓였다, 새벽 3시 11분 홈캠에 찍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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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 현상 // 2026.10.16

원룸 현관의 신발은 밤마다 문 쪽을 향해 놓였다, 새벽 3시 11분 홈캠에 찍힌 것

최 씨는 매일 아침 현관 신발이 문 쪽으로 가지런히 돌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홈캠을 설치하자 새벽 3시 11분, 침대에 누운 최 씨와 별개로 신발을 정리하는 검은 형체가 찍혔다.

둘뿐이라던 폐리조트 3층 복도, 고정 카메라에는 세 사람이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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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물 탐험 // 2026.10.16

둘뿐이라던 폐리조트 3층 복도, 고정 카메라에는 세 사람이 걷고 있었다

흉가 체험 영상을 찍던 이 씨와 정 씨는 폐리조트 복도에서 발소리가 하나 더 있다고 느꼈다. 다음 날 고정 카메라 영상에는 두 사람 사이를 걷는 세 번째 형체가 찍혀 있었다.

지하주차장 CCTV 속 하얀 원피스의 여자는 매일 밤 2시 17분 한 층씩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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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목격 // 2026.10.15

지하주차장 CCTV 속 하얀 원피스의 여자는 매일 밤 2시 17분 한 층씩 올라왔다

아파트 경비 박 씨는 새벽 2시 17분마다 지하주차장 CCTV에 나타나는 여자를 보았다. 여자는 밤마다 한 층씩 올라왔고, 여섯째 밤 경비실 안 화면에서 그의 등 뒤에 서 있었다.

집에 있던 그 시각, 똑같은 얼굴이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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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10.14

집에 있던 그 시각, 똑같은 얼굴이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다

재택근무 중인 한 씨를 본 사람들은 그녀가 가지 않은 곳에서 그녀를 만났다. 새벽 3시 12분, 바꾼 지 반나절 된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났다.

시골 빈집을 다녀온 동생이 새벽 3시마다 벽을 보고 앉더니, 3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 말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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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체험 // 2026.10.14

시골 빈집을 다녀온 동생이 새벽 3시마다 벽을 보고 앉더니, 3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 말투로 말했다

시골 빈집 정리를 다녀온 뒤 동생은 새벽마다 벽을 향해 앉아 할머니의 사투리로 말했다. 철거가 끝난 뒤 동생이 물었다. 집이 없어졌는데, 할머니는 어디로 가셨을까.

중고로 산 3만 원짜리 시계는 매일 조금씩 앞서 갔고, 어느 날 거꾸로 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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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물건 // 2026.10.13

중고로 산 3만 원짜리 시계는 매일 조금씩 앞서 갔고, 어느 날 거꾸로 돌기 시작했다

중고 거래로 산 낡은 손목시계는 매일 앞서 가며 무언가 벌어질 시각을 먼저 알려 주었다. 버려도 돌아온 시계 뒷면에는 이니셜 네 개가 있었고, 다섯 번째는 그의 것이었다.

가위에 눌린 새벽, 이불을 턱 끝까지 여며 주던 노인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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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마비 // 2026.10.13

가위에 눌린 새벽, 이불을 턱 끝까지 여며 주던 노인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아침마다 이불이 단단히 여며져 있었다. 높이는 매일 조금씩 올라왔다. 가위에 눌린 새벽, 수면등 곁 의자에 앉은 노인이 이불을 코 위로 끌어올렸다.

새벽 3시 11분, 꺼진 휴대폰이 녹음한 것은 잠든 숨소리를 세는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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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 현상 // 2026.10.12

새벽 3시 11분, 꺼진 휴대폰이 녹음한 것은 잠든 숨소리를 세는 목소리였다

아침마다 휴대폰에 생겨나는 낯선 녹음 파일. 잠든 자신의 숨소리 옆에서 누군가 숫자를 세고 있었다. 전원을 꺼도, 숨을 멈춰도 그것은 멈추지 않았다.

네 명이 네 모서리에 섰는데, 비어 있던 모서리에서 누군가 어깨를 두 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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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실패 // 2026.10.12

네 명이 네 모서리에 섰는데, 비어 있던 모서리에서 누군가 어깨를 두 번 쳤다

빈 시골집에서 네 친구가 모서리 놀이를 했다. 비어 있어야 할 모서리에서 차가운 손이 어깨를 쳤고, 불을 켜자 방에는 네 명뿐이었다. 놀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택시 뒷좌석 가운데 자리, 두 명이 탔는데 문은 세 번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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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전설 // 2026.10.11

택시 뒷좌석 가운데 자리, 두 명이 탔는데 문은 세 번 닫혔다

야간 택시 기사 박 씨는 새벽에 두 명의 손님을 태웠다. 그러나 백미러 속 뒷좌석 가운데에는 또 하나의 형체가 앉아 있었고, 내릴 때 문은 세 번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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