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야기
물 빠진 워터파크 다이빙풀 바닥에서, 녹음 파일에 남은 아이 웃음소리
법원 경매에 넘어간 폐업 워터파크를 홀로 실측하던 32세 감정평가사. 물 빠진 다이빙풀에서 그녀보다 한 걸음 앞서가는 젖은 발자국을 보고, 나중에 재생한 음성메모에서 자신이 남기지 않은 목소리를 듣는다.
김 빠지기 전에 치운 개업고사 떡, 그 자리에 남은 손자국
인테리어 소품샵을 개업한 33세 이수정 씨는 바쁜 첫날, 시루떡 위 김이 다 빠지기도 전에 고사상을 치웠다. 그날 밤부터 그 자리에서 정체 모를 손자국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을이 질 때마다, 내 그림자만 빛 쪽으로 누웠다
노을 명소로 소문난 오피스텔에 이사한 29세 정하은 씨. 해질녘마다 자신의 그림자만 빛을 향해 눕는 것을 발견한 뒤, 그 그림자가 점점 몸에서 떨어져 나가기 시작한다.
비 한 방울 안 오는데, 내 몸은 매일 저녁 7시에 우산을 폈다
이전 세입자가 야반도주하듯 사라진 원룸에 입주한 26세 직장인 임소라 씨.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저녁 7시가 되면 몸이 저절로 우산을 펴고 낯선 골목으로 걸어간다.
러닝 크루 앱 지도에 뜬 나와 똑같은 러너,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매일 새벽 혼자 달리는 28세 직장인 강태오 씨는 러닝 앱 지도에서 자신과 똑같은 프로필의 러너가 늘 앞서 뛰는 걸 발견한다. 속도를 올려도 좁혀지지 않는 거리, 그런 계정은 없다는 앱의 답변.
막차 기사가 룸미러로 이름을 물으면, 대답한 사람은 못 내린다
야근 후 늦은 밤 커뮤니티 괴담을 접했던 27세 대학원생이 실제로 막차를 탄 밤, 룸미러로 반복해 이름을 묻는 기사와 하나둘 사라지는 승객들, 낯선 정류장 안내 방송을 마주하게 된다.
정전된 볼링장 레인 끝에서, 아무도 던지지 않은 공이 굴러왔다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하던 폐업 볼링장의 마지막 정리를 부탁받은 34세 이수현 씨. 정전된 건물에서 반복되는 스트라이크 소리와 사라진 동료의 이름표가 붙은 신발을 발견한다.
문 닫은 어린이집 벽화 속, 그리다 만 오리 한 마리가 밤마다 채워지고 있었다
몇 년 전 폐업한 동네 어린이집 골목을 매일 지나던 32세 직장인. 벽화 속 그리다 만 오리 한 마리가 밤마다 조금씩 채워지고, 텅 빈 교실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오리가 완성되던 밤, 그는 유리창에 비친 것을 보고 만다.
초인종 옆 지워지지 않는 기호, 그 밤 문 안쪽에도 있었다
원룸으로 이사한 회사원이 현관문 초인종 옆에서 눈을 닮은 정체불명의 기호를 발견한다.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그 표식이 새겨진 집엔 반드시 한밤중 초인종이 울린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새벽 3시, 우유 한 팩만 사 가는 손님은 CCTV에 없었다
심야 편의점 야간 알바 3개월 차 박도윤 씨. 매일 새벽 3시, 우유 한 팩만 집어 가는 손님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 손님이 서던 냉장고 칸에만 서리가 내려앉기 시작했는데...
철거 앞둔 폐극장, 텅 빈 앞줄에서 나를 돌아본 얼굴 없는 관객
철거를 앞둔 소도시 폐극장을 마지막으로 촬영하러 간 유튜버가 텅 빈 객석에서 웃음소리와 그림자 관객들을 목격하고, 촬영을 마친 뒤 주머니 속에서 낯선 좌석표를 발견합니다.
매일 밤 13층에서 멈추는 엘리베이터, 그곳엔 아무도 살지 않았다
임대아파트 15층에 사는 박은채 씨(가명)는 매일 밤 엘리베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13층에서 멈춘다. 어둡고 텅 빈 복도, 그러나 어느 밤 그곳에 무언가가 서 있었다.
당신의 공포 체험담을 들려주세요
직접 겪은 소름 돋는 이야기가 있나요? 제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