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야기
새벽 2시, 개통된 적 없는 지하 승강장에 열차가 들어온다
청림역 야간 보안관제 요원 박도현 씨(가명)는 개통된 적 없는 지하 4층 승강장에서 매일 새벽 2시 열차 진입 소리와 인기척을 듣는다. 먼지 쌓인 그곳엔 누군가 남긴 발자국과 유실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프런트가 유독 자주 권하는 그 방, 묵은 손님마다 같은 시각에 가위눌렸다
출장길에 급히 묵게 된 낡은 여관, 직원이 유독 자주 권하는 구석 방. 그 방을 거쳐 간 손님들은 서로 모른 채 하나같이 같은 새벽, 같은 무게에 눌렸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저녁 6시부터 정확히 6분간, 우리 아파트의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
입주 3년차 아파트에 사는 29세 직장인 여성이 매일 저녁 6시부터 정확히 6분간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현상을 목격한다. 6년 전 기계실 사고 기록을 알게 된 그녀는 어느 날 그 6분 동안 계단실에 갇히고 마는데...
새벽 4시, 종착역 승무원 대기실 사물함 위에서 나를 보던 작은 형체
입사 2개월 차 20대 여성 지하철 승무원이 종착역 대기실 사물함 위에서 무릎을 안고 앉아 내려다보는 작은 형체를 목격한다. 선배들은 이유도 없이 "그 방에서 눈 감지 마라"는 말만 남겼는데...
기억나지 않는 세 시간, CCTV 속에는 분명 내가 서 있었다
정하늘 씨(가명, 31세)는 어느 날부터 필름이 끊긴 세 시간을 겪기 시작했다. 지인의 메시지와 CCTV 영상 속에는 자신이 한 적 없는 행동을 하는 자신이 있었다. 병원은 정신질환, 지인은 신병이라 했지만,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었다.
자정 넘은 막차, 폐쇄된 정류장에서 손을 흔드는 승객
17년차 심야버스 기사가 12년 전 폐쇄된 정류장에서 매일 같은 시각 태우는 승객. 교통카드는 찍히지 않고, 하차벨은 좌석 없는 자리에서 울린다. 그 사람은 대체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매일 타는 엘리베이터 거울 속, 그는 반 박자 늦게 웃고 있었다
매일 타는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거울 속에 비친 또 다른 나. 말버릇과 손목 흉터까지 똑같던 그것과 결국 눈이 마주친 30대 직장인의 오싹한 창작 괴담.
붉은 실로 목이 감긴 헝겊 인형, 버려도 서랍 속으로 돌아왔다
이사 중 중고 서랍장에서 발견한 낡은 헝겊 인형. 목엔 붉은 실이 칭칭 감겨 있고 배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버리려 할수록 인형은 서랍 속으로 되돌아왔다.
무인 스터디카페 수면 부스, 앱 속 인원수는 늘 하나 더 많았다
24시간 무인 스터디카페 수면 부스에서 쪽잠 자던 취업준비생. 밤마다 가위에 눌리는 강도가 점점 심해지던 어느 날, 앱 속 이용 인원수가 실제보다 늘 하나 많다는 걸 알아챈다.
새벽 4시 무인 빨래방, 다 갠 옷 사이에 놓인 낯선 옷 한 벌
편의점 야간 알바 후 새벽마다 무인 빨래방을 찾던 29세 이수민 씨. 빈 건조기가 혼자 돌아가고 유리창 속 자신이 미묘하게 어긋나 보이더니, 결국 다 갠 옷 사이에 낯선 옷 한 벌이 놓여 있었다.
폐놀이공원 대관람차, 도착할 때마다 한 칸씩 돌아가 있었다
20년째 방치된 폐놀이공원을 촬영하던 유튜버 일행. 전력도 없는 대관람차가 매번 정확히 한 칸씩 돌아가 있고, 유리창엔 입김이 서린다. 마지막엔 일행 수보다 하나 더 많은 그림자가 비쳤다.
새벽 3시, 아무도 없는 4층 복도에서 끌리는 쇳소리
요양병원 야간 보안요원이 매일 새벽 3시, 인적 없는 4층 복도에서 쇠 끌리는 소리를 듣는다. 근원은 어디에도 없고, 동료들은 한결같이 무심하게 대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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