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야기

체인이 걸린 현관 안쪽에서, 나와 똑같은 얼굴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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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10.05

체인이 걸린 현관 안쪽에서, 나와 똑같은 얼굴이 기다리고 있었다

횡단보도 건너편, 회사 유리문, 편의점. 사흘 동안 나를 닮은 누군가가 따라다녔다. 수요일 밤, 혼자 사는 집의 현관엔 안쪽에서 체인이 걸려 있었다.

새벽 3시 7분, 내 몸이 빈 의자에게 밥을 차려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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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체험 // 2026.10.05

새벽 3시 7분, 내 몸이 빈 의자에게 밥을 차려 주고 있었다

잠든 사이 부엌에서 밥을 짓고 그릇 두 개를 차려 놓는 몸. 녹화한 영상 속 그녀는 빈 의자에 말을 걸다 카메라를 올려다보며 웃었다.

중고 즉석 카메라, 필름 일곱 장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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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물건 // 2026.10.04

중고 즉석 카메라, 필름 일곱 장이 남아 있었다

중고로 산 즉석 카메라로 찍을 때마다 사진 속 검은 형체가 한 걸음씩 다가온다. 마지막 한 장을 남기고 카메라를 버렸지만, 그날 밤 현관에는 그녀가 찍은 적 없는 사진이 놓여 있었다.

닷새 밤, 가위에 눌릴 때마다 침대 발치의 그것이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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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마비 // 2026.10.04

닷새 밤, 가위에 눌릴 때마다 침대 발치의 그것이 돌아봤다

가위눌림 속 침대 발치에 등 돌리고 앉은 형체. 밤마다 조금씩 윤 씨 쪽으로 돌아보더니 닷새째 밤, 가위가 풀렸는데도 사라지지 않았다.

폐호텔 4층에서 찍힌 영상, 분명 셋이 들어갔는데 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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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물 탐험 // 2026.10.03

폐호텔 4층에서 찍힌 영상, 분명 셋이 들어갔는데 넷이었다

산중턱 폐업 호텔을 탐방한 세 사람. 복도 영상 속 맨 뒤에는 하얀 얼굴이 있었고, 돌아오는 차의 빈 뒷좌석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수면 녹음 앱에 찍힌 목소리, '응,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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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 현상 // 2026.10.03

수면 녹음 앱에 찍힌 목소리, '응, 그래서?'

잠꼬대를 확인하려고 켠 수면 녹음 앱. 새벽 두 시 사십 분, 잠꼬대 뒤에 다른 누군가가 대답하고 있었다. 혼자 사는 방에서.

막차 뒤에 오는 버스, 안내방송이 말한 정류장 '두 번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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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전설 // 2026.10.02

막차 뒤에 오는 버스, 안내방송이 말한 정류장 '두 번째 집'

막차를 놓친 밤 시간표에 없는 버스가 왔다. 존재하지 않는 정류장에서 하차벨이 울리고, 정류장에는 나와 똑같은 차림의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입술은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넷이서 하는 네 구석 놀이, 마지막 구석은 비어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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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실패 // 2026.10.02

넷이서 하는 네 구석 놀이, 마지막 구석은 비어 있어야 했다

불 꺼진 펜션 방에서 네 친구가 한 네 구석 놀이. 마지막 구석에서 한 친구의 손을 누군가 잡았다. 적외선 카메라 영상에는 불이 꺼지고 0.7초 뒤 그곳에 서 있는 키 큰 형체가 찍혀 있었다.

야간 경비원이 CCTV에서 본 흰옷 여자는 매번 한 칸씩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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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목격 // 2026.10.01

야간 경비원이 CCTV에서 본 흰옷 여자는 매번 한 칸씩 가까워졌다

빈 사무실 건물의 야간 경비원은 7층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 흰옷 여자를 CCTV로 본다. 올라가 보면 아무도 없는데, 화면 속 여자는 층을 내려오고 있었다.

민원 창구 직원은 "아까 오전에 이미 다녀가셨잖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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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2026.10.01

민원 창구 직원은 "아까 오전에 이미 다녀가셨잖아요"라고 말했다

등본을 떼러 간 주민센터에서 직원은 오전에 본인이 이미 다녀갔다고 했다. 같은 베이지색 코트, 같은 필체로 적힌 신청서. 집에 돌아온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젖은 코트 한 벌이었다.

전화선이 끊긴 다이얼 전화기가 새벽 3시 7분마다 내일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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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물건 // 2026.09.30

전화선이 끊긴 다이얼 전화기가 새벽 3시 7분마다 내일을 알려줬다

벼룩시장에서 산 전화선이 끊긴 검은 전화기가 매일 새벽 3시 7분에 울렸다. 전화는 내일의 사고를 정확히 알려줬지만, 세 번째 통화에서 대가를 요구했다.

새벽 3시, 문틈으로 본 누나의 거울 속 얼굴은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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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체험 // 2026.09.30

새벽 3시, 문틈으로 본 누나의 거울 속 얼굴은 웃고 있었다

두 달째 누나 집에 머무는 동생. 어느 새벽 문틈으로 본 것은 반듯하게 앉은 누나의 뒷모습과, 거울 속에서 목이 꺾인 채 웃고 있는 누나의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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