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야기
매일 타는 엘리베이터 거울 속, 그는 반 박자 늦게 웃고 있었다
매일 타는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거울 속에 비친 또 다른 나. 말버릇과 손목 흉터까지 똑같던 그것과 결국 눈이 마주친 30대 직장인의 오싹한 창작 괴담.
붉은 실로 목이 감긴 헝겊 인형, 버려도 서랍 속으로 돌아왔다
이사 중 중고 서랍장에서 발견한 낡은 헝겊 인형. 목엔 붉은 실이 칭칭 감겨 있고 배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버리려 할수록 인형은 서랍 속으로 되돌아왔다.
무인 스터디카페 수면 부스, 앱 속 인원수는 늘 하나 더 많았다
24시간 무인 스터디카페 수면 부스에서 쪽잠 자던 취업준비생. 밤마다 가위에 눌리는 강도가 점점 심해지던 어느 날, 앱 속 이용 인원수가 실제보다 늘 하나 많다는 걸 알아챈다.
새벽 4시 무인 빨래방, 다 갠 옷 사이에 놓인 낯선 옷 한 벌
편의점 야간 알바 후 새벽마다 무인 빨래방을 찾던 29세 이수민 씨. 빈 건조기가 혼자 돌아가고 유리창 속 자신이 미묘하게 어긋나 보이더니, 결국 다 갠 옷 사이에 낯선 옷 한 벌이 놓여 있었다.
폐놀이공원 대관람차, 도착할 때마다 한 칸씩 돌아가 있었다
20년째 방치된 폐놀이공원을 촬영하던 유튜버 일행. 전력도 없는 대관람차가 매번 정확히 한 칸씩 돌아가 있고, 유리창엔 입김이 서린다. 마지막엔 일행 수보다 하나 더 많은 그림자가 비쳤다.
할머니 유품을 태운 그날 밤, 동생의 말투가 달라졌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품인 가락지와 방울, 낡은 사진을 태운 뒤부터 동생의 말투와 손짓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되돌려야 할지 없애야 할지, 답을 알 수 없는 밤이 이어진다.
지하주차장 B2구역 공지문, 떼어내도 다음 날 다시 붙어 있었다
새로 입사한 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한 지하주차장 B2구역의 낯선 공지문. 물어볼 때마다 다른 대답, 매일 같은 시각 끊기는 CCTV, 떼어내도 다음 날 다시 붙는 종이. 그 이유를 알아버린 밤, 그는 등 뒤에서 숨소리를 들었다.
심야 고속버스 28번 좌석, 잠들 때마다 진해지는 그 냄새
지방 출장을 마치고 심야 고속버스에 오른 34세 직장인이 깜빡 잠들 때마다 가위에 눌린다. 눈도, 소리도 아닌 코끝을 스치는 소독약 냄새가 매번 조금씩 더 진해진다.
취소된 콜을 다시 잡은 대리기사, 그 손님은 백미러에 비치지 않았다
대리기사들 사이에 도는 소문 "취소된 콜은 다시 잡지 마라." 그 말을 무시한 42세 기사가 태운 손님은 백미러에 비치지 않았고, 도착한 목적지엔 아무것도 없었다.
이모의 장롱에서 나온 반지, 빼도 저주는 끝나지 않았다
세상을 떠난 이모의 장롱에서 나온 반지를 낀 뒤로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빼도 저주는 사라지지 않았다. 저주는 소유자가 아니라 착용자를 따라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진짜 공포가 시작됐다.
매일 새벽 3시 13분, 가위에 눌릴 때마다 방 안 물건이 바뀌어 있었다
자취 6개월 차 이서연 씨는 매일 같은 시각 가위에 눌렸다. 단순 수면마비라 여겼지만, 풀릴 때마다 방 안 물건의 위치가 미세하게 달라져 있었다.
새벽 3시 편의점 단골손님, 그의 발은 바닥에 닿아 있지 않았다
야간 편의점 알바 박현우 씨는 매일 새벽 3시 우유를 사가는 단골손님을 알아챘다. 유리문에 비치지 않고, 발소리도 없는 그 손님의 정체는 CCTV에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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