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야기
잔금 받으러 온다던 보살은 사라졌고, 동생은 다른 사람이 되어갔다
형편이 어려운 가족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 무속인은 사기꾼이었다. 대충 흉내만 낸 가짜 내림굿을 받은 동생에게, 몇 주 후 진짜 신병 증세가 시작된다.
적요언덕서 뼈에 손을 댄 순간, 그는 다른 존재가 되어갔다
강원도 야산의 돌무더기를 만진 뒤 남자는 체중이 급격히 줄고 뒷골이 당기며 예지몽을 꾸기 시작한다. 아내가 몰래 찍은 영상 속 그의 몸은 사람의 관절로는 불가능한 각도로 뒤틀려 있었다.
의사는 불면증이라 했고, 이모는 신이 온다고 했다
3주째 잠을 이루지 못하는 한서연 씨(가명, 29세). 병원은 불면증이라 하고, 무속인인 이모는 신이 내리려 한다고 말한다.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이 낯설어지던 어느 밤, 그녀는 기억을 잃었다.
굿당에 홀로 남겨진 밤, 신칼 두 자루는 여전히 하늘을 향해 있었습니다
무당이 신칼점에서 최악의 흉조를 뽑고 자리를 뜬 뒤, 굿당에 홀로 남겨진 의뢰인은 스스로 움직이는 굿상과 끝내 돌려보내지 못한 무언가를 마주하게 됩니다.
새벽 골목에서 주운 짚인형, 그 배 속에는 제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야근 후 지름길로 택한 사거리에서 주운 낡은 짚인형. 배 속을 열어보니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 낯익은 필체가 적혀 있었다. 그날 밤부터 새벽 2시 13분마다 몸에 자국이 생기기 시작했다.
화상통화로 지켜본 어머니의 굿, 화면이 멈춘 순간 방 구석에 있던 것
해외 거주 30대 딸이 원인 모를 병으로 앓아누운 어머니를 위해 화상통화로 무속인의 기도를 지켜봤다. 화면이 끊길 때마다 방 안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더니, 통화는 그날 밤 완전히 끊겼다.
할머니 유품을 태운 그날 밤, 동생의 말투가 달라졌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품인 가락지와 방울, 낡은 사진을 태운 뒤부터 동생의 말투와 손짓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되돌려야 할지 없애야 할지, 답을 알 수 없는 밤이 이어진다.
산 사람인데 죽은 사람 취급... 12년째 제사상 뒤에 앉던 작은아버지가 눈을 떴다
결혼 후 처음 시댁 제사에 참석한 며느리. 12년째 방 밖으로 나오지 않던 작은아버지가 제사상 뒤에 조용히 앉았다. 촛불이 꺼진 순간, 그가 눈을 떴다.
굿을 부른 그날 밤, 집 안에 없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편찮으신 할머니를 위해 무속인을 불러 굿을 올린 가족. 절차가 갑자기 중단된 그날 밤부터, 집 안에는 원래 없던 목소리가 하나 더 늘어났다.
신병일까 최면일까, 회식 자리에서 변해버린 동료의 목소리
매일 야근하던 29세 마케팅 대리가 회식 자리에서 갑자기 낯선 목소리와 손버릇으로 돌변했다. 동료들이 영상까지 찍었지만, 무속인은 신병을, 최면 전문가는 변성의식을 말할 뿐 진짜 원인은 아무도 답하지 못했다.
굿상을 뒤엎은 건 제 손이었지만, 저는 아니었습니다
평범한 회사원 한서연 씨는 원인 모를 통증과 함께 배운 적 없는 사투리로 잠꼬대를 시작했다. 신병을 의심한 가족이 굿을 준비하지만, 그녀의 몸은 스스로 그것을 거부하기 시작하는데...
신이 내렸다며 다들 기뻐했지만, 그 자리엔 다른 것이 앉아 있었습니다
집안의 우환을 풀기 위해 마련한 사설 굿에서 법사가 갑자기 발작하듯 쓰러졌다. 가족들은 신이 내렸다며 감격했지만, 손녀 최○○ 씨만은 그 자리에 내려온 것이 조상이 아니라는 걸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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