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야기
밤 11시 넘어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하얀 원피스, 절대 뒤돌아보면 안 된다
밤 11시가 넘어 혼자 탄 엘리베이터. 거울 속 윤 씨의 어깨 뒤에 젖은 머리의 여자가 서 있었다. 소문대로 뒤돌아보지 않았지만, 여자가 사라진 거울 속에서 윤 씨만 웃고 있었다.
막차 직전 승강장, 선로 건너편에서 자신과 똑같은 얼굴이 웃고 있었다
야근 후 텅 빈 승강장에서 건너편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같은 코트, 같은 가방, 같은 얼굴. 다음 날 동료는 그 시각 사무실 그의 자리에 앉아 있던 최 씨를 봤다고 했다.
새벽 4시 무인 헬스장, 옆 러닝머신 속도를 맞추면 거울에 누가 보인다
새벽 4시에 옆 러닝머신이 혼자 돌면 속도를 맞추지 말라는 헬스장 괴담. 박 씨는 속도를 맞췄고, 거울 속 옆자리에는 발이 뜬 누군가가 달리고 있었다.
체인이 걸린 현관 안쪽에서, 나와 똑같은 얼굴이 기다리고 있었다
횡단보도 건너편, 회사 유리문, 편의점. 사흘 동안 나를 닮은 누군가가 따라다녔다. 수요일 밤, 혼자 사는 집의 현관엔 안쪽에서 체인이 걸려 있었다.
새벽 3시, 문틈으로 본 누나의 거울 속 얼굴은 웃고 있었다
두 달째 누나 집에 머무는 동생. 어느 새벽 문틈으로 본 것은 반듯하게 앉은 누나의 뒷모습과, 거울 속에서 목이 꺾인 채 웃고 있는 누나의 얼굴이었다.
엠티 마지막 밤, 거울 게임을 하던 친구의 목소리가 바뀌었다
대학 엠티에서 장난삼아 한 거울 게임. 친구는 낯선 목소리로 아무도 몰랐던 비밀을 말하기 시작했고, 그 순간 찍힌 사진 속엔 그림자가 하나 더 있었다.
제 그림자가 저보다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사 온 첫날부터 세아 씨의 그림자는 조금씩 다르게 움직였다. 그림자가 몸보다 먼저 반응하고, 불을 꺼도 사라지지 않으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이상해졌다.
창에 비친 나는 반 박자 늦었다, 그날 밤 먼저 움직이기 전까지
매일 밤 라이브 방송을 하던 27세 스트리머는 창문에 비친 자신의 반사상이 반 박자 늦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챈다. '닮은 사람을 셋 만나면 하나가 사라진다'는 괴담을 발견한 그날 밤, 반사상이 그녀보다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정 촛불 소원 챌린지, 거울 속 그것은 한 박자 늦게 웃었다
친구들과 재미로 따라 한 자정 촛불 소원 챌린지에서 웃음을 참지 못해 규칙을 어긴 뒤, 거울과 창문, 휴대폰 화면마다 한 박자 늦게 움직이는 자신의 형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심야 사주카페에 두고 간 부적, 그날 이후 내 말투가 달라졌다
도심 사주카페에서 심야 알바를 하던 대학원생이 손님이 두고 간 낡은 부적을 무심코 만진 뒤, CCTV 속 자신이 아무도 없는 카운터에서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의사는 불면증이라 했고, 이모는 신이 온다고 했다
3주째 잠을 이루지 못하는 한서연 씨(가명, 29세). 병원은 불면증이라 하고, 무속인인 이모는 신이 내리려 한다고 말한다.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이 낯설어지던 어느 밤, 그녀는 기억을 잃었다.
매일 밤 11시 40분, 거울 속 나는 한 박자 늦게 움직였다
학원 강사 정다혜 씨(가명, 31세)는 매일 같은 시간 엘리베이터를 탄다. 거울 속 자신의 움직임이 날마다 조금씩 빨라지더니, 어느 순간부터 실제보다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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