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2건의 폐건물 탐험 이야기가 있습니다.
몇 년 전 폐업한 동네 어린이집 골목을 매일 지나던 32세 직장인. 벽화 속 그리다 만 오리 한 마리가 밤마다 조금씩 채워지고, 텅 빈 교실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오리가 완성되던 밤, 그는 유리창에 비친 것을 보고 만다.
철거를 앞둔 소도시 폐극장을 마지막으로 촬영하러 간 유튜버가 텅 빈 객석에서 웃음소리와 그림자 관객들을 목격하고, 촬영을 마친 뒤 주머니 속에서 낯선 좌석표를 발견합니다.
3년째 방치된 폐모텔을 촬영하던 유튜버 김도현 씨(가명, 29세)는 서류상 아직 영업 중인 건물의 카운터 전화기가 울리는 것을 목격한다. 방명록엔 체크아웃 기록 없는 방 번호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었다.
지방의 한 폐교를 탐방하던 세 사람이 3층 과학실에서 발견한 이상한 칠판 문장. 지울 때마다 출석 인원 숫자가 하나씩 늘어나더니, 결국 폐교 당시 마지막 학급 인원과 정확히 일치했다.
청림역 야간 보안관제 요원 박도현 씨(가명)는 개통된 적 없는 지하 4층 승강장에서 매일 새벽 2시 열차 진입 소리와 인기척을 듣는다. 먼지 쌓인 그곳엔 누군가 남긴 발자국과 유실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20년째 방치된 폐놀이공원을 촬영하던 유튜버 일행. 전력도 없는 대관람차가 매번 정확히 한 칸씩 돌아가 있고, 유리창엔 입김이 서린다. 마지막엔 일행 수보다 하나 더 많은 그림자가 비쳤다.
폐공장 라이브 탐방 방송 중, 정작 화면 속 스트리머는 아무것도 못 느꼈다. 하지만 시청자들 눈에는 그의 등 뒤에 서 있는 무언가가 똑똑히 보였다. 채팅창은 순식간에 패닉에 빠졌다.
폐업한 목욕탕을 촬영하던 도시 탐험 유튜버 일행이 8년째 물이 끊긴 온탕에서 흘러나오는 물소리를 들었다. 카메라에 담긴 마지막 3분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다.
여름밤 담력시험으로 폐아파트에 들어간 대학생 세 명. 나가는 계단을 아무리 내려가도 같은 층만 반복되는데, 복도 끝 창문엔 분명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폐백화점을 실시간 탐방하던 1인 스트리머의 화면엔 아무것도 없었지만, 시청자 수백 명은 등 뒤의 무언가를 봤다고 했다. 그런데 목격담이 저마다 조금씩 달랐다.
폐업한 방직공장을 탐방하던 세 사람 앞에 낯선 안내자가 나타났다. 그를 따라간 순간 동료 한 명이 사라졌고, 촬영본에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 찍혀 있었다.
흉가체험 콘텐츠를 위해 산기슭 폐수련시설에 몰래 들어간 27세 유튜버. 야간 촬영 중 낮은 웅얼거림이 들리더니, 비어 있던 방문 명패에 어느새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