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건의 도시전설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룸으로 이사한 회사원이 현관문 초인종 옆에서 눈을 닮은 정체불명의 기호를 발견한다.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그 표식이 새겨진 집엔 반드시 한밤중 초인종이 울린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임대아파트 15층에 사는 박은채 씨(가명)는 매일 밤 엘리베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13층에서 멈춘다. 어둡고 텅 빈 복도, 그러나 어느 밤 그곳에 무언가가 서 있었다.
이사를 앞두고 지도 앱 거리뷰로 골목을 미리 살펴보던 28세 직장인. 몇 년 전 사진에도, 오늘 갱신된 사진에도 같은 자리, 같은 자세로 서 있는 흐릿한 인물을 발견하면서 벌어진 일.
차단한 번호인데도 매일 새벽 3시 33분, 발신자 없는 알림이 온다. 다음 날 사진첩엔 자던 모습이 찍힌 낯선 사진이 저장되고, 그 안의 형체는 매일 침대 쪽으로 다가온다.
17년차 심야버스 기사가 12년 전 폐쇄된 정류장에서 매일 같은 시각 태우는 승객. 교통카드는 찍히지 않고, 하차벨은 좌석 없는 자리에서 울린다. 그 사람은 대체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새로 입사한 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한 지하주차장 B2구역의 낯선 공지문. 물어볼 때마다 다른 대답, 매일 같은 시각 끊기는 CCTV, 떼어내도 다음 날 다시 붙는 종이. 그 이유를 알아버린 밤, 그는 등 뒤에서 숨소리를 들었다.
대리기사들 사이에 도는 소문 "취소된 콜은 다시 잡지 마라." 그 말을 무시한 42세 기사가 태운 손님은 백미러에 비치지 않았고, 도착한 목적지엔 아무것도 없었다.
SNS 콘텐츠로 가볍게 시작한 '새벽 3시 33분 챌린지'. 알림을 무시한 다음 날부터 갤러리 속 사진에 지운 적 없는 형체가 반복해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소규모 개인 방송을 하는 26세 여성이 자정마다 마주치는 낯선 시청자 계정. 다른 스트리머들도 같은 계정을 봤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정체를 둘러싼 도시전설이 시작됐다.
심야 화물기사 박○○ 씨는 도로 통제로 소한터널을 지나야 했다. 자정 넘어 이 터널에는 백발 여인이 뒷좌석에 조용히 앉는다는 소문. 그날 백미러 속에 그녀가 있었다.
심야 장거리 운전이 잦은 34세 영업사원이 가상의 고속도로 만월터널 구간에서 반자율주행이 스스로 꺼지고, 혼자 탄 조수석 창문에 안쪽에서 찍힌 듯한 하얀 손자국을 발견합니다. 그 터널 아래엔 옛 전쟁터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수도권 지하철 심야 막차 마지막 칸에는 타지 말라는 도시전설이 있습니다. 22세 대학생 이 씨가 그 금기를 어긴 날 밤, 종착역에 도착해 문이 열렸을 때 그는 깨달았습니다. 플랫폼에 아무도 없는 게 아니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