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5건의 저주받은 물건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웃 구제 가구점에서 들여온 낡은 흔들의자가 매일 밤 저 혼자 침대를 향해 돌아앉는다. 방석에 남는 정체 모를 온기, 그리고 어느 밤 눈을 뜨자 침대가 아닌 그 의자 위였다.
큰아버지의 유품으로 낡은 필름카메라를 물려받은 31세 직장인. 필름을 인화할 때마다 사진 속에 자신이 찍지 않은 낯선 형체가 조금씩 가까워지며 나타나기 시작한다.
외할머니의 유품에서 발견한 미완성 스웨터, 그리움에 손녀가 나머지 소매를 이어 짰다. 그날 밤부터 몸에 낯선 털실이 감기기 시작했고, 실은 매일 밤 조금씩 길어진다.
무연고 사망 현장을 정리하던 유품정리사가 고인의 사망 추정 시각에 멈춘 손목시계를 발견한다. 시계를 집에 들인 뒤부터, 매일 그 시각이 되면 온 집 안의 시계가 똑같이 멈추고 정적이 흐른다.
동네 중고거래 앱 무료나눔으로 받은 낡은 헝겊 인형을 버려도 택배와 분실물센터, 낯선 이웃을 통해 매번 다른 경로로 돌아왔다. 나눔을 준 계정은 이미 오래전 탈퇴 상태였고, 뜯어진 인형 속에서는 머리카락과 제 이름이 적힌 낡은 메모가 나왔다.
동네 무료나눔 앱에서 유독 상태 좋은 자개 보석함을 받아온 이서연 씨(가명, 28세). 서랍 이중 바닥에서 눈이 긁힌 사진을 발견한 뒤, 거울 속 자신의 표정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이사 중 중고 서랍장에서 발견한 낡은 헝겊 인형. 목엔 붉은 실이 칭칭 감겨 있고 배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버리려 할수록 인형은 서랍 속으로 되돌아왔다.
유품정리 아르바이트 중 얻은 오래된 자개 손거울. 처음엔 반사가 아주 살짝 늦다고만 느꼈다. 그런데 어느 밤, 그녀보다 거울 속 그녀가 먼저 움직였다.
세상을 떠난 이모의 장롱에서 나온 반지를 낀 뒤로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빼도 저주는 사라지지 않았다. 저주는 소유자가 아니라 착용자를 따라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진짜 공포가 시작됐다.
전셋집 입주 전 가구를 실측하러 간 남성이 후드 뒤에서 식칼과 열쇠를 발견했다. 전 세입자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고, 이사 후 원인 모를 상처와 소리가 이어졌다.
놀이터에서 주운 낡은 헝겊 인형. 몸에 새겨진 정체불명 표식이 다섯 살 딸의 이름과 같다는 걸 알아챈 순간, 버려도 계속 돌아오는 인형의 저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인테리어를 위해 중고 거래 앱에서 산 앤티크 액자. 뒷면에서 낯선 이름과 정체불명 표식이 담긴 쪽지가 나왔고, 버려도 계속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판매자 계정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